생후 4개월 어린 호랑이 달리는 버스에 치여 숨져...멸종 위기 백두산 호랑이의 비극

©amurtigercenter/Facebook

태어난지 4개월된 멸종위기의 백두산 호랑이가 버스에 충돌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연해주의 한 도로에서 운행중이던 버스가 호랑이와 충돌, 결국 숨진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사고를 당한 호랑이는 태어난지 4~5개월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버스와 충돌 직후에는 살아있던 호랑이는 피 묻은 몸을 이끌고 숲으로 도망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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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상이 심했던 것인지 버스 충돌 지점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숨진채 발견되었습니다.

러시아 아무르 호랑이센터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늦은 밤 도로로 갑자기 뛰어든 호랑이를 미처 피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와 관련된 내용을 조사중인데요, 아직 어린 나이의 새끼 호랑이가 왜 어미도 없이 홀로 도로를 건너고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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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백두산 호랑이는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연해주와 하바롭스크 일대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백두산 호랑이의 개체수는 현재 약 600마리 정도에 불과하기에 이번 사고는 상당히 비극적인 일입니다.

러시아에서는 호랑이나 곰 등의 야생동물이 도로에 내려와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러시아 정부는 야생동물 보호에 상당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