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강아지가 행여나 다칠까 꼭 끌어안고 계단을 내려오는 아기 침팬지의 영상이 가슴에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지미(Jimmy)와 함께 침팬지 보호시설을 운영하는 그의 아내 제니 데스몬스(Jenny Desmond)는 길에서 죽어가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삐쩍 마른 몸에 피부병까지 앓고 있는 강아지의 상태는 심각해 보였습니다.
제니는 즉시 강아지를 침팬지 보호시설로 데려와 치료를 시작했고, 강아지에겐 스내푸(Snafu)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치료와 살뜰한 보살핌 속에서 강아지의 몸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강아지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이들 부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보호시설에서 지내는 아기 침팬지들이 강아지를 보살피기 시작한 것입니다.
자기 몸 하나도 가누기 어려운 아기 침팬지들이 아픈 강아지를 안고 계단을 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행여나 다칠까 봐 마치 엄마가 아기를 안듯 강아지를 안고 한 계단 한 계단 조심스럽게 내려오는 아기 침팬지의 영상은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아기 침팬지는 강아지 스나푸가 행여 다칠까봐 품에 안고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살아있는 천사다”, “너무 사랑스럽다”, “부부와 침팬지 모두 멋지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너무 사랑스럽다”, “지구에 이런 천사들만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이들의 친절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제니, 지미 부부와 아기 침팬지의 정성 덕분인지 1년 뒤 강아지는 몰라볼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자랑했습니다.
밝아진 얼굴과 함께 튼튼하게 성장한 강아지는 현재 제니의 가족과 함께 콜로라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제니와 지미 부부는 보호소의 침팬지들과 라이베리아의 야생 침팬지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