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 목사(부전교회)가 4일 전교인 올라인(All-line) 수련회 첫째 날을 맞아 ‘간구할 때 샘솟는 기쁨’(빌1:1~8)이라는 제목으로 주일예배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진짜 신앙은 어떠한 환경도 초월한 기쁨을 가질 수 있고 영혼의 능력, 부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앙이란 내게 꼭 필요한 것이 없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진짜 신앙”이라며 “이번 수련회를 통해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은혜를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앙은 상황에 지배받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지배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라며 “기쁨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은 우리 자신이 주인 된 삶을 살면 내가 괴롭고 힘들면 기쁨이 사라진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 된 삶을 살면 그 분이 나를 인도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인이시기에 책임져 주신다는 믿음이 있는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쁨의 비결 첫 번째는 종의 자세, 종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라며 “진정한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내가 주인이 되면 안 되며, 내 뜻대로 살면 안 된다. 주님의 뜻대로 살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행하면 나도 기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은혜와 평강을 가지면 어떤 상황에도 기뻐할 수 있다”며 “우리는 신앙생활을 할 때 예수님을 구원자(the savior)로 여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을 구원자로만 믿으면 안 된다. 주님(the lord)으로까지 믿어야 한다. 복음을 믿는 것은 주인을 바꾸는 것이다. 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주인을 바꾸는 것이다. 거기에 기쁨을 얻는 비결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린도후서 8장 2절을 보면 환난이 많았던 시기에 오히려 기쁨이 넘쳤고 극심한 가난에 오히려 풍성한 연보가 넘쳤다고 한다. 기쁨이 없어야 할 시기에 빌립보 교인들은 넘치는 기쁨이 있었던 것”이라며 “그 비결은 ‘은혜’이다. 다시 말해서 내 영혼과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면 환난과 극심한 가난 가운데에도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환경을 초월한 기쁨이 가능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코로나19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은 신앙이 아니며 개인의 감정이다. 신앙은 이것을 돌파하는 것”이라며 “복음이라는 것은 이 땅에서만, 목숨이 붙어 있을 때만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목숨이 떨어져 나간 다음에 더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영혼이 천국으로 가며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는 죽었던 성도들이 살아나고 그 때까지 살아있는 성도들은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변화되는 것이기에 변화를 경험한다. 이 놀라운 구원의 완성을 바라보는 성도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당하고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복음에 대한 확신이 약해져 있진 않은가”라며 “복음의 확신을 가진 자는 죽음 앞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천국과 부활에 대한 확신”이라며 “선교 과정에서 변증과 확정이 중요하다. 변명은 복음을 위한 변증으로 편견과 반론을 해결하는 것을 말하며 확정은 변증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아울러 “네 번째는 목회자와의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통해서 서로 기뻐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내일을 알 수 없는 답답한 환경 속에서 빌립보교회는 바울 사도에게 큰 힘이 됐다. 사람은 대신과 대인관계에서도 힘을 얻는 것이다. 앞서가는 목회자들에게 성도가 동참하는 자, 동역자, 분담자가 되어 주길 바란다. 그럴 때 교회 전체가 기뻐하는 놀라운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