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기도>는 기도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몸부림쳤던 박차임 목사가 자신의 실제 경험을 신학적인 기초를 토대로 풀어낸 기도의 실제 안내를 담았다. 교회에 다닌 지 오래되었지만 기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크리스천, 기도 응답이 없어 기도할 맛이 나지 않아 답답한 크리스천들에게 집중해서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를 정리하고, 어떻게 하면 기도할 수 있는지 기도의 기초를 세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쓰였다. 저자는 하나님을 만났던 은혜가 흐릿해졌던 시절, 고통, 영적인 어둠의 골짜기를 통과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기도였음을 고백한다.
저자는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를 △복음에 대한 이해 부족 △실제적인 기도 부족△영적 세계에 대한 지식 부족 3가지로 정리했다. 그것을 해결할 목차를 7가지의 동사로 정리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만드신 선한 계획인 ‘복음’을 받아들이고 따라가면 그 길 위에서 길 되신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이 진리와 생명 되심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복음 이 명료한 진리체계를 깨닫지 못해서 기도의 깊은 단계에 들어가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는 것이다.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약속, 곧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다. (롬 1장) 복음 안에서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바로 알아갈 때 기도는 시작된다.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복음의 능력에 있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사역에서 실패하는 이유가 은밀한 기도의 부족에 있다고 말한다. “기도는 기도로 배운다”라는 E.M.바운즈의 말이 진리였다는 저자는 고비가 지나가니 기도에 관한 질문들이 하나씩 해결되어 갔고, 비로소 기도의 의무를 지나 기쁨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기도는 하나님과 지속적인 대화, 사귐, 관계’라는 말들을 이해하려면 정해진 시간에 기도에 집중하고, 충분한 시간을 내서 기도하라고 권면한다. 또한 혼자 기도하는 것보다 교회 공동체와 함께 기도하면 더 빨리 하나님과 깊은 사귐을 경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저자가 안내하는 기도의 7가지 단계(△앎이다 △분별이다 △믿음이다 △관계이다 △집중이다 △순종이다 △생명이다)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책은 기도의 사람들의 위대한 일을 증언하며 “기도를 꼭 하세요, 많이 하세요”라는 말을 하기 위해 쓰인 기도의 이론서가 아니다. 실제로 기도하는 방법에 대해서 기초부터 상세하게 알려주어 기도를 갈망하는 기도자들이 실제로 기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도 안내서이다. 또한 하나님의 원리를 경험하고 그 명령에 순종한 기도자가 이 책의 내용이 우리의 실제 삶에 경험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다.
1~3장은 기도가 안 되는 이유에 대한 해결방안을 설명한다. 4장 ‘기도는 관계이다’에선 기도의 본질과 실제를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5장 ‘기도는 집중이다’에선 실제적인 개인기도 훈련을 돕는 내용을 담았다.
6장 ‘기도는 순종이다’에선 기도의 목적인 순종에 관해, 그 순종이 기도하는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말한다.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들으면 그 음성에 순종하게 된다. 순종은 치유를 가져오고 용서가 안 되었던 이웃이 용서되고, 섬기게 되고, 중보기도 하게 하는 삶과 은혜를 경험하게 한다. ”
7장 ‘기도는 생명이다’에선 개인을 넘어 교회 공동체와 함께 울고, 금식하고, 회개하며 기도할 때 교회가 생명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음을 밝힌다.
저자는 “슬프고 애잔한 비상(悲傷)의 시기, 하늘을 가르고 올라가는 비상(飛上)의 기도를 드려야 할 때”라고 말한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사리 같은 손까지도 함께 모아 기도해야 하는 절박한 때, 생명을 건 비상의 기도가 희망의 불씨가 되어 교회와 이 땅을 살리는 생명의 길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바람을 전한다.
기도 ㅣ 박차임ㅣ 국민북스 ㅣ320쪽 ㅣ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