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다시 소망을⑤] 두려움으로부터 자유하라!

오피니언·칼럼
달라스 게이트웨이처치 로버트 모리스 목사

여러분은 불확실한 시간 가운데 두려움과 불안을 경험하고 있습니까? 재정적인 어려움이나 실직,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갈등으로 걱정으로 괴로워하고 있진 않습니까? 낙심이 밀려오거나 삶을 살아가는데 지치진 않았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최근 이러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두려움과 걱정, 불안을 극복하는 열쇠는 모두 우리가 믿는 하나님께로부터 시작됩니다. 저는 15년 전, 이런 사실을 아주 현실적으로 깨닫게 됐습니다. 제가 목회하던 교회는 당시 5년 밖에 안됐었지만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복된 삶"(The Blessed Life)이란 저서를 출간했고, 그 결과 많은 인터뷰와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교회의 영향력과 저의 영향력이 커짐과 동시에 제가 느끼는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저는 점점 더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고, 이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는 마음에 아내 데비와 함께 콜로라도로 휴가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산 정상에서 하나님과 시간을 갖기로 다짐했습니다. 거기서 기도하고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는 제게 "왜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느냐?"고 물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계셨지만 저의 대답을 묻고 계셨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대답했습니다. "주님, 너무 큽니다. 주께서 나를 부르신 사역은 저의 한계를 훨씬 넘어서는 일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매우 온화하게 대답하셨습니다. "아들아, 그것은 항상 너를 넘어서 있단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나를 넘어서 있진 않단다. 나는 이 세상 만물의 통치란다. 내가 그 사역을 위해 너를 불렀다면, 너는 그 일을 할 수 있단다."

그 말씀을 들었을 때, 저는 그동안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겪었던 스트레스의 원인은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거나, 제게 필요한 것을 주시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제 두려움의 원인은 제가 믿고 있는 하나님을 정작 믿지 않았던 결과였습니다.

저는 스스로 제 자신에게 많은 압박을 가하고 있었고, 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대신 제 능력에 따라 할 수 있는 사역으로 제한했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하나님께서 산 꼭대기에서 하신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는 또한 여러분들이 그 사실을 알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는 불안, 스트레스, 낙담으로 인한 공격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 순간에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 노력할 수 있지만 언제나 한계에 직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누구신지를 기억하면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신뢰한다면 모든 것이 당신의 한계를 넘어서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하나님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 안에서 불가능하지 않다

몇 년 전 저는 매우 낮은 혈압으로 기절했고 집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의사들은 나중에 제 복부에 멜론만한 크기의 혈전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무서운 경험이었지만 헬리곱터를 타고 병원으로 날아가면서 도 평안했습니다. 왜냐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하나님은 선하시고 신실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이러한 어려움도 그분의 치유와 구원의 힘을 넘어서 있지 않다고 믿었습니다.

저와 함께 헬리콥터를 타지 못하고 혼자서 병원까지 가야 했던 아내 데비도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평안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평안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누구신지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생명을 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넘어서는 힘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11절은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가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니 이는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음이라."라고 말합니다. "알았다"라는 말에 주목하십시오. 사라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알았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선택했습니다. 아이를 낳을 것이란 말씀은 그녀의 상황에서 불가능해 보였지만 그녀는 하나님 안에서 불가능하지 않다고 믿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가 세상에서 겪고 있는 일들은 하나님을 넘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코로나19의 치료법은 하나님을 넘어서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치료받는 사람들 역시 하나님을 넘어서 있지 않습니다.

걱정과 두려움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넘어져 손목이 다친 경우 자녀를 응급실로 데려가 엑스레이를 찍고 의사의 지시를 따릅니다. 당신은 자녀에 대해 걱정하지만 두려움은 없습니다. 우리가 걱정할 수는 있지만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멈추고 "나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을 것입니다. 저는 걱정하고 의료 전문가들의 진료에 따르며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선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신실하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영원하심과 변하지 않는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로마서 10 장 17 절에는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과 생각에 더 많이 받아들 일수록 우리의 믿음은 더욱 커지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게 됩니다.

사단이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도록 하십시오

위기의 순간에 사단은 우리에게 들어와 거짓말을 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단은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당신이 두려워하게 만들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을 믿지 못하게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그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죽을 것이고 당신도 그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질병에 대한 치료법은 찾지 못할 것이며, 한밤중에 당신을 깨워 주식 시장은 결코 회복되지 않을 것이고 당신이 저축한 자금은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사탄의 입술은 거짓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8장 44절에서 사탄은 거짓말쟁이로 진리가 그 안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심지어 사탄은 거짓의 아비라고 부르셨습니다. 적이 우리를 대적하여 밀어낼 때 우울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미국에서 세계적인 유행병이 발생했을 당시 어느 날 아침, 저는 몸이 아프고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즉시 두려움에 휩싸였지만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고 말씀을 믿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두려움이 사라지고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들이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도록 하십시오. 당신이 두려워하거나 불안해지기 시작할 때,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하나님이 누구인지 기억하고 그의 말씀이 말하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듭해서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두려워 말라"는 성경에서 가장 자주 반복되는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단호하면서도 친절하게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에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문구는 100 번 이상 등장합니다. 매일 하나님을 신뢰하고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십니다!

로버트 모리스 목사(달라스 게이트웨이처치)

* 미주 기독일보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출간한 서적 ‘어라이즈 투게더’(Arise together)를 18회에 걸쳐 번역 게재합니다.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현지 복음주의 목회자들의 교회 본질 회복에 대한 외침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