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국기독교영화제(KCFF, 공동위원장 권오중·김상철)가 지난 19일 서울극장에서 마쳤다. 이날 사회는 부위원장인 배우 이성혜(2011년 미스코리아 진) 씨가 봤고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자와 수상자들만 참여하여 진행됐다.
이번 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은 홍충기 감독의 ‘이대로 살아간다’이고, 우수상은 ‘대각성(송민근 감독)’, 파이오니아21상은 ‘세상에 소리쳐(지웅배 감독)’, 한다솜상은 ‘소금(김소윤 감독)’, 연기상에는 ‘대각성(조재환 배우)’가 선정됐고, 트레일러상은 권혁준 씨가 수상했다.
출품된 작품은 총 20 작품이었고, 1차 선정된 11 작품을 심사위원들이 심사한 끝에 최우수상 외 4부분의 수상자를 결정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올해 5회차 영화제는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가 한국기독교영화제로 명칭을 바꾸면서 장, 단편을 모두 출품 받았는데 대상(상패와 상금 500만원) 작품을 선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수상 선정 기준으로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영화의 완성도를 중점적으로 본다고 했다.
단, 예정되었던 대상 상금은 기독교영화 사전 제작지원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11월 30일까지 시나리오를 주최사인 파이오니아21(pio21films@hanmail.net)로 보내주면 선정하여 12월에 발표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제5회 한국기독교영화제에서는 제4회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서 감독의 ‘하나님의 박수부대’가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다. 초청작으로는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상영했다. 이번 영화제는 대상에게 상금 500만원이었으나 선정되지 못했고, 최우수상에게 200만원, 우수상은 100만원, 파이오니아21상은 50만원, 한다솜상은 50만원, 연기상에는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홍충기 감독의 ‘이대로 살아간다’는 당장 내일이 걱정인 만년 취준생 ‘이대로’가 보는 시험마다 낙방하고 마지막 한 군데 남아있는 곳에 면접을 보러 가며 일어난 일을 다룬 영화다. 시험 당일 대로는 기분 좋게 회사로 향한다. 로비에서 만난 우울한 표정의 여자, 희진. 승강기 버튼을 누르는데 옥상하고 연결된 맨 꼭대기 층을 누른다. 대로는 면접관을 따라 장소로 이동하지만 희진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설마, 나쁜 생각이라도 한다면…’ 대로는 희진을 구하기 위해 면접을 뒤로하고 꼭대기 층으로 뛰어 올라간다. 하지만 텅 비어있는 옥상. 대로는 땀에 젖은 채 승강기에 탄다. 그런데, 희진이 그 안에 있다. 아주 멀쩡한 상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