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찾으러 마을로 내려왔다가 밭에 쓰러진 코끼리 사진 속 진실

갑자기 마을에 14마리의 코끼리 떼가 출몰했다
facebook_@Epicalyptic

차 밭에 쓰려져 해맑게 웃고 있는 코끼리 한 쌍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페이스북 Epicalyptic에는 코끼리 두 마리가 등을 맞대고 잠들어 있는 사진과 함께 운남성 맹해현에 14마리의 야생코끼리가 나타나 옥수수로 빚은 술 30리터를 훔쳐 먹고 잠들었다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술에 취해 잠이 든 코끼리를 귀여워하며 “선생님 여기서 주무시면 안돼요”, “코끼리 아저씨가 코가 손이 되도록 마셨어”, “코끼리가 취하려면 얼마나 마셔야 하는 거지?”, “주정뱅이 코끼리” 등의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facebook_@Epicalyptic

하지만, 맹해현 선전부는 잠이 든 코끼리 사진은 맹해현을 습격한 코끼리 떼가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온 14마리의 야생코끼리 떼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옥수수 저장 용기, 곡식, 술 단지, 창문, 문짝, 지붕, 태양에너지 전지판 등이 부서지며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거로 알려졌는데요, 맹해현 선전부는 코끼리가 출몰한 인근 마을을 통제하고 관리에 나섰습니다.

최근 중국은 야생코끼리 떼의 개체 수가 증가하며 그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코끼리가 피해를 주는 것이 사람에 의해 서식지 환경이 파괴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인식에 정부는 코끼리 서식지 환경 조성에 나섰습니다.

또한 서식지에서 충분한 먹이를 구하지 못한 코끼리들이 마을로 내려와 피해를 주자 코끼리 조기 경보 모니터링 센터를 구축해 코끼리 떼의 위치정보를 공개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勐海县委宣传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