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집에 불이 나자 반려견들을 구하러 혼자서 불길로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은 필리핀 중부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셸 미라솔(Michelle Mirasol)은 집안 곳곳에 불길이 치솟는 걸 발견하자마자 서둘러 부모님과 자녀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미라솔 또한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 9마리 중 3마리와 함께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가족들의 안전을 확인한 여성은 화염에 갇힌 나머지 6마리의 강아지들을 구하기 위해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습니다.
여성은 욕실 옆 케이지 안에 잠들어 있는 6마리의 강아지를 데리고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거세진 불길과 집 안 가득 차오른 연기로 인해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출동한 구조대가 화재를 진압 후 집 안으로 들어가 케이지 옆에 쓰려져 있는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여성은 5마리의 강아지들과 함께 숨이 끊어진 상태였고, 1마리의 강아지만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집 천장의 전선에서 불꽃이 솟아오른 것으로 보고 전기배선을 화재의 원인으로 추측,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반려견을 구한 미라솔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퍼져나가자 사람들은 여성의 영웅적인 행동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나도 그녀처럼 행동할 것이다”, “정말 용감한 이 시대 진정한 영웅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차별 없이 사랑하는 당신을 존경해요”,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 천국에서 평화롭게 쉬길….”, “살아남은 강아지가 그녀 대신 행복하길 기도해요”
한편, 동물협회와 사람들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정착을 도울 기부금을 보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