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마을에 사는 한 공무원 가정이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인 후 직장에서 해고되고 마을에서 추방될 위기에 처하자 한국오픈도어가 기도를 요청했다.
지난 4월 눙(가명) 부부와 5자녀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 기독교인이 됐을 경우 일어날 결과를 의식하여 눙과 가족은 교회 출석과 성도들과의 교제를 조심스럽게 이어왔다.
그러던 지난 8월 마지막 주, 지역 당국자들이 눙 가족의 개종 사실을 알고 신앙을 포기하라는 압력을 가했다. 한국오픈도어는 “그래도 눙 가족은 확고히 서서 새로 발견한 신앙을 버리기를 거부했다”며 “크리스천이 된 후에 하나님이 자기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셨는지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마을의 정부 공무원인 눙은 신앙을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베트남 법률에 따라 당원권과 함께 공무원 직장도 잃었다. 베트남에서 공무원은 공산당원이어야 하고, 어떤 종교에도 소속돼선 안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마을은 이들이 계속 기독교 신앙을 고집한다면 전 가족이 마을을 떠나야 한다고 협박하고 있다.
한국오픈도어는 “하나님이 눙과 가족에게 힘을 주시고 시련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또 이 가족을 항상 보호하시고 어떤 경우이든 주님께서 인도해주시기를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눙이 새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이때 하나님이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시도록 기도해 달라”며 “눙에게는 학교에 다녀야 하는 자녀가 다섯 명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