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차량에서 버려진 생후 6주의 새끼고양이가 무사히 구조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놀라운 기적은 고양이를 구조한 여성의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되어 많은 사람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운전 중이던 여성은 도로 위로 까만 물체가 떨어져 구르는 것을 보고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즉시 차를 세웠습니다. 언뜻 보기에 꼬물거리는 것이 살아있는 생명체 같았지만, 설마 아니겠지 하는 마음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차에서 내려 보니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도로 한가운데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란 여성은 일행과 함께 달려가 새끼 고양이를 품에 안아 구조했습니다.
만약 차를 멈추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동물 학대를 눈앞에서 목격한 것입니다.
여성은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신속히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신고한 뒤, 고양이를 보호단체에 데려다주었습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RSPCA 수사관 데이비드는 “놀랍게도 새끼 고양이는 아무런 상처 하나 없이 무사하다”라며 구조에 도움을 준 두 여성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한편 고양이를 버린 용의자의 차량은 회색의 피아트로 확인되었는데요. 데이비드는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라는 말과 함께 “용의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며 강경한 어조로 덧붙였습니다.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새끼고양이는 입양될 때까지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며 사회화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