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에서 솔로몬(Soloman)이라는 이름의 거북이가 가출한 지 2달 반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거북이의 주인 린 콜(Lynn Cole)은 탁구공 크기의 작은 새끼일 때부터 함께 한 거북이 솔로몬에 대한 애정이 깊었습니다.
콜은 자신의 애완거북이 솔로몬이 탈출한 것을 알아차리마자 거북이를 찾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지역 네트워크와 모든 SNS에 솔로몬의 전단과 공지를 올리고, 매일 솔로몬을 찾으러 걸어 다니며 몇 달을 보냈습니다.
거북이 솔로몬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서식하는 설카타 거북이(African Sulcata tortoise)로 다양한 식물류나 과일을 즐겨 먹는 육지 거북이인데요.
따뜻한 온도에서 생활하기에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 살아남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이 된 콜은 솔로몬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1,000달러의 보상금도 제시했습니다.
몸무게 68kg, 길이 91cm 크기의 거북이는 아무런 흔적도 보이지 않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주택 건설 현장에서 거북이를 발견한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건설 현장은 린 콜의 집에서 불과 1.2 km 거리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다행히도 거북이는 껍질에 약간 긁힌 자국과 진흙 외에는 건강 상태가 양호했습니다.
솔로몬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바나나와 수박 껍질인데요, 집에 돌아온 솔로몬은 좋아하는 음식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역 동물 구조 단체 Nashville Zoo는 솔로몬에게 GPS 추적기를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콜은 “솔로몬이 어떻게 탈출하게 됐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며 “호기심 많은 거북이가 다시는 길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15살의 거북이 솔로몬의 모험은 그렇게 끝이 났는데요,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것을 깨달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