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목사(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대표)가 지난 11일 라이트하우스 기도회에서 ‘공산주의와 동성애’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독일 사회학자 가브리엘 쿠비(Gabriele Kuby)는 ‘성적인 해방은 의도된 것’이라고 말했다”며 “어떤 세력이 의도적으로 동성애, 성적해방, 방종 같은 것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혁명을 일으켜 정권을 전복시키는 것처럼 성의 혁명을 일으켜서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세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공산주의 창시자 칼 마르크스”라고 했다.
이어 “그가(칼 마르크스) 죽기까지 미완에 그쳤던 것을 그의 영원한 동료였던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그가 남긴 유언을 정리해서 ‘가족, 사적소유, 국가의 기원’(1884)이라는 책을 쓴다. 책의 제목을 보면 공산주의를 말하는 첫 머리가 ‘가족’이다”며 “마르크스가 발견한 공산주의가 안 되는 이유 첫 번째가 적대 세력인 ‘교회’였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기독교는 공산주의에 저항한다. 그러나 기독교인이면서 공산주의에 찬동하고 부화뇌동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과연 그들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인지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산주의 혁명이 성공하면 제일 먼저 교회를 부수고 성경책을 불태운다. 무려 1억 명 이상의 그리스도인을 죽였으며 기독교에 대한 저주의 신탁, 학살범이 공산주의”라며 “그래서 기독교 때문에 공산주의 혁명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기독교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것이 마르크스의 유언”이라고 했다.
그는 “기독교에서는 유일신이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는다”며 “기독교는 하나님 한 분이시지만 세 개의 인격을 가진 삼위일체이시기에 신학교에서는 ‘기독교적 유일신’이라고 말한다. 하나의 신을 믿는 타종교와는 다른 신앙의 형태”라고 했다.
이어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이 가족의 형태로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라며 “하나님께서 가정을 두신 목적, 결혼을 제정하신 것은 경건한 후손을 얻기 위함이다. 가족을 통해서 기독교 신앙이 자자손손 전해지게 한 것이다. 무신론자였던 마르크스는 ‘존재하지 않는 하나님이 천상의 가족(성부, 성자, 성령)의 형태를 띄며 그 비밀은 지상의 가족이다. 삼위일체를 사라지게 하려면 이론과 실제에서 가족이 먼저 파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일부일처제는 촌중(기생충)과 같다’고 했다. 즉, 사적소유에 대한 실체가 문제가 되었다”며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적소유를 모두 없애고 공동으로 골고루 나눠 가지자는 이론이다. 많은 부모님들이 처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을 한다. 한 푼이라도 자식에게 남기기 위함이다. 이처럼 가족이라는 것은 사적소유를 나누는 공동체이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이것 때문에 공산주의가 안 된다고 보았다. 가족애, 부성애, 모성애를 아름답게 보지 못하고 제거해야 할 악한 본성으로 본 것이다. 가정은 일부일처제를 통해 형성된다. 그러므로 가족을 없애려면 가족의 출발점인 일부일처제를 없애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일처가 아닌 온갖 다양한 형태의 성적 결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혁명과 적대시 되는 것이 기독교와 일부일처제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가 다 가족을 통해서 형성된다”며 “가족을 통해서 기독교 신앙이 전승되고, 일부일처제를 근거해서 가족이 형성된다. 결국엔 한 가지로, 기독교적 가정을 파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공산주의 혁명은 1917년 러시아에서 일어난다”며 “혁명이 일어나고 제일 먼저 통과된 법안은 가난한 자가 부유한 자의 재산을 빼앗는 법, 곧 자본가 타도가 아니라, ‘가족을 파괴’하는 법안이었다”고 했다.
이어 “공산주의 혁명에서 유일한 여성혁명가 알렉산드라 콜론타이(1872~1952, Aleksandra Mikhailovna Kollontai)는 혁명 성공 이후 ‘가족과 공산주의’(1917)라는 책을 출판해 ‘혁명은 국가만이 아닌 가족까지 해체한다. 결혼과 가족 관계는 소유권에 바탕을 둔 억압적이고 이기적인 과거의 유물’이라고 주장했다”며 “그리고 ‘제노텔’이라는 여성부를 창립해 낙태, 간통, 동성애, 근친상간이 합법화 된다”고 했다.
그러나 “러시아 혁명으로 가정을 파괴하려던 노력이 난관에 부딪힌다. 먼저는 러시아가 공산주의 나라이지만 범기독교의 일파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 정교회 정신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 그래서 기독교적 윤리의식이 있던 국민들의 반발이 있었다”며 “결국 제노텔이 폐지가 된다. 가정을 파괴하고 성혁명을 장려했던 조직이 파괴되어 좋아할 일이지만 빌헬름 라이히(1897~1957, Wilhelm Reich)라는 사람이 기독교의 금욕주의를 질타하며 성혁명을 장려했다. 즉, 진정한 자유는 성적해방에서 온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했다.
또 “공산주의 성혁명이 안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968년 마르크스주의에 영향을 받은 젊은이들이 68혁명을 일으킨다”며 “프랑스를 기점으로 전 세계로 퍼지게 되는데 1968년 2월 14일 프랑스 낭트대학교에서 ‘성별분리와 탄압’을 철폐하라는 것이 중요한 시발점이 된다”고 했다.
더불어 “안토니오 그람시(1891~1937, Antonio Gramsci) 라는 사람이 사회생활의 각 분야에 들어가서 공산주의의 진지를 만들어서 공산주의가 상식이 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지전은 공산주의의 세련화된 형태”라며 “또 하나의 형태가 바로 68혁명이다. 쉽게 말해서 옛날 공산주의는 혁명을 일으켜 때려 부수는 것이라면 요즘 공산주의는 첫째, 진지전 둘째, 68혁명 스타일이다. 여기서 68혁명 스타일은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첫째, 성해방과 동성애 및 성혁명이며 둘째, 반미 형태이다. 이러한 형태로 공산주의를 전개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68혁명의 물결이 전 세계를 휩쓸고 한국으로 밀어 닥친 것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며 최근 발의된 차별금지법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공산주의는 전체주의다. 사상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다. 차별금지법을 자세히 보면 인권을 내세웠지만 반대파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창세기 2장 22~24절을 인용해 “이 말씀은 결혼의 신성함을 웅변한다”며 “가정은 사람이 세운 기관 및 단체가 아니다. 1부 1처를 기본으로 하는 성서적 가정이 하나님의 창조목적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깨트리려는 공산주의자들의 시도가 동성애 합법화 법안 속에 담겨있다”고 했다.
아울러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운동은 단순히 일개 법안 하나를 반대하는 차원이 아니”라며 “하나님이 세우신 가장 중요한 기관인 가정과 교회를 공격하려는 세력과에 싸움이다. 우리의 신앙의 본질이 걸린 전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