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강아지가 주인의 차량을 끝까지 쫓아가는 장면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차 한 대가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웁니다. 잠시 뒤 출발한 차량을 따라 뛰어가는 강아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강아지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줄도 모르고 실수로 자신을 깜빡한 거로 생각하며 위험한 추격전을 벌인 것입니다.
분명 위태롭게 쫓아오는 강아지의 모습을 봤을 텐데, 주인은 차를 돌려 속도를 올린 채 그대로 도로를 떠나갑니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Bogota)에서 일어난 이 비정한 사연은 공개되자마자 많은 누리꾼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도로에 강아지를 버리는 것은 사실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 아니냐”며 “무책임하고 잔인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줄도 모르고 도로를 뛰어다니다 다른 차에 치이기도 하고, 제대로 먹지 못해 약해진 몸으로 떠돌다가 어떤 위험에 노출될지 모릅니다. 버림받은 충격과 마음의 상처로 시름시름 앓다가 병들기도 합니다.
콜롬비아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돈이 많이 들어요”, “너무 짖어서 시끄러워요”, “이제는 귀엽지 않아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유기되는 강아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강아지가 집을 찾아오지 못하도록 피서지 같은 낯선 곳이나 한적한 시골까지 찾아가 버리고 가는 일도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고 낯선 곳에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버려진 강아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안타깝지만 버려진 강아지의 행방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아지 주인에 대해서도 영상 속 차량 외에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