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먹지 못해 앙상하게 마른 몸, 떠돌이 생활로 지친 강아지 한 마리에게 누군가 국수 한 그릇의 온정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국수를 받자마자 허기를 채우려 정신없이 먹는 강아지에게 가슴이 짠해지려는 순간, 너무나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허겁지겁 국수를 삼키는 강아지의 목으로 국수가 빠져나오고 있었습니다.
목에 구멍이 난 강아지를 발견하고 세상에 알린 사람은 필리핀에 사는 존(John)이라는 남성이었습니다.
존은 떠돌이 강아지가 바닥의 더러운 물로 허기를 달래는 것을 보고 먹다 남은 국수 한 그릇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배고픈 강아지가 열심히 국수를 삼켜보지만 목에 난 구멍으로 국수의 대부분이 그대로 흘러내는 것을 본 존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존은 강아지의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았고 목 일부분이 날카로운 흉기 같은 것에 찢긴 상태임을 확인했습니다. 게다가 몸 곳곳에 학대를 당한 듯한 흔적이 남아 있어 도살장에서 도망쳐 나왔거나 유기되었을 거로 추측하며 크게 분노했습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퍼지자 많은 사람들은 “강아지 학대와 유기에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동물구조단체와 지역주민들은 안타까운 사연을 듣자마자 즉시 강아지를 돕고자 나섰고 무사히 구조되어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강아지의 진찰을 맡은 수의사는 학대가 아니라 목 안에 생긴 종양이 오랜 시간 방치되어 피부 괴사로 진행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대를 당한 것이 아니라니 다행”이라며 “강아지의 빠른 회복과 함께 좋은 가족을 다시 만나길 바란다”며 강아지의 행복을 빌어주었습니다.
강아지는 목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받게 되었고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상상하기조차 힘든 끔찍한 고통을 안고 살았을 강아지가 이제는 마음껏 배불리 먹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YouTube 'Video Bre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