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대부분의 교회들이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 가운데 개척교회 등 일부 소규모 교회들의 경우, 영상 송출 등을 위한 온라인 예배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장비는 핀마이크, 카메라, 거치대 등이다. 특히 카메라 구입에 비용이 꽤 들 수 있는데, 스마트폰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한 개척교회 관계자는 “온라인 예배를 진행함에 있어 마이크와 휴대폰, 거치대는 기본이다. 그러나 휴대폰 성능에 따라 화질과 음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최신 휴대폰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휴대폰 가격을 제외한 나머지 장비를 구매하는 데 대략 5만 원 정도 든다”고 했다. 그런데 이는 말 그대로 가장 ‘기본적인’ 것일 뿐이다. 장기간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한다면, 스마트폰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 보다 깨끗한 화질과 뚜렷한 사운드를 위해서는 카메라 등 보다 전문적인 장비를 마련해야 한다.
이렇게 장비가 구비되면 그 다음엔 유튜브 등을 통해 비교적 간단히 실시간으로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인터넷 연결은 필수. 그러나 데이터 비용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소규모 교회를 대상으로 인터넷 데이터 등 통신환경을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 개척교회 목회자는 “정부 지원으로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데이터 서비스를 신청해 잘 사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다수가 사용할 경우 와이파이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한, 10월 말 이후면 서비스가 종료되는데 그것 또한 고민”이라고 했다.
이런 어려움을 감안해 부산시는 7일부터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 어려운 교회를 대상으로, 50인 미만의 대면예배를 허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