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가 6일 주일 교회 홈페이지에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3:1~10절)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황 목사는 “코로나19로 예배뿐만 아니라 제자훈련, 구역예배와 같은 크고 작은 모임도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되었다. 이것은 이제까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했던 상황이다. 지금은 누구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더 심각한 것은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고 물었다.
이어 “오늘 사도행전 3장은 우리에게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말씀하고 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 살 수 있습니다. 성도 가운데 그 누구도 은혜의 사각지대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 사도행전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두 가지의 교훈을 나누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첫째로 하나님을 향한 은혜의 채널을 열어 놓아야 한다. 사도행전 3장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나온다. 한 부류는 기도의 채널을 열어 놓은 베드로와 요한이고, 또 한 부류는 성전 미문에 앉아서 사람들에게 구걸하는 사람”이라며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였던 베드로와 요한은 늘 사역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을 것이다. 많은 성도들을 심방하고 새로운 비전을 세워 사역을 펼쳐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그들이 바쁜 일정 속에 서도 제 구 시 기도시간을 지켰다는 사실”이라며 “그들은 바쁜 사역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기 위해 시간을 정해 기도했다. 그들이 정해 놓은 은혜의 채널은 제 구 시 기도의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은 코로나19로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삶의 전반적인 면에서 거리두기와 차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성도들은 이런 때라 할지라도, 아니 오히려 이런 때 일수록 하나님을 향한 은혜의 채널을 열어 놓아야 한다”며 “지금은 알곡과 쭉정이를 나누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은혜의 채널을 열어 믿음을 붙잡고, 기도시간을 사수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 어려운 시기를 이기며 살아갈 수 없다. 교회는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28일까지 ‘전교인 기적의 신앙 40일’로 보냈다”고 했다.
그리고 “40일을 맞는 8월 마지막 주, 24일부터 27일까지는 저녁 9시에 ‘각 교구별 온라인 기도회’를 열어 모든 교구의 성도들이 함께 기도했다. 이렇게 한 것은 교회 전체가 하나님을 향한 은혜의 채널을 열기 위해서”라고 했다.
또한 “교구와 구역에서는 성경 필사에 4000여 명이 참여하며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24시간이 주어졌지만, 우리의 자유의지에 따라 하나님을 향한 이 채널을 열어 놓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은혜의 채널을 열어 놓는 성도는 주변 상황이나 조건과 상관없이 그 은혜의 통로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마음껏 누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은혜의 채널은 바로 예배와 기도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둘째로 예수 이름의 능력을 체험하자. 기도의 사람 베드로와 요한은 어떤 능력을 붙잡았고 미문에서 구걸하는 자는 무엇을 붙잡고 살아가는 사람인가”라며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 이름의 능력을 의지했지만 구걸하는 자는 은과 금을 붙잡았다. 예수의 이름에는 구원의 능력이 있고, 그 이름의 능력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한다. 예수의 이름에는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기도의 능력이 있다. 예수의 이름에는 절망에서 일으키는 능력이 있고 죽음과 질병의 공포를 무너지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교회에는 무슨 능력이 있어야 하고 성도는 무슨 능력으로 살아야 할까”라며 “은과 금을 따라다니는 인생이 되지 말아야 한다. 교회가 풍요 속에 선교를 감당하면 좋지만 빈곤 속의 선교를 통하여 예수 이름의 능력이 나타나기도 한다. 오히려 빈곤한 가운데 이루어진 선교를 통해 예수 이름의 능력이 더 강력하게 나타난 경우가 많다. 물질의 풍요함에 묻히는 일 없이 예수 이름의 능력만이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은금이 없어 비록 궁핍하여도 그 속에서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그 능력을 의지해야 할 것이다.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것은 외적인 조건에 있지 않고, 공간에 있지 않다. 바로 예수 이름에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라고 선포해야 한다. 예수의 이름을 의지 한다는 것은 예수의 이름을 선포하고 예수 이름의 능력을 믿고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성도님들은 모두 하나님 나라의 용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수 이름을 선포하며 예배하고 기도할 때 성도는 승리를 얻고 기적을 이루는 사람이 된다. 성도 여러분, 코로나19로 환경과 상황은 막혀있을지라도 은혜의 채널을 열어 놓고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라”며 “‘아들아, 딸아, 남편이여, 아내여,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날지어다!’ 믿음으로 선포해 보라. 그 동안 은금을 의지했던 것을 회개하고 예수 이름에 능력이 있음을 믿고 나아가자. 은혜의 채널을 열어 예수 이름의 능력을 체험하는 9월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