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4마리' 모두 입양해 아빠가 되어준 가수 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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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백설기, 곰순이, 야인이, 콜라 모습
유기견을 입양한 남진

데뷔 55주년을 맞은 트로트계의 살아있는 전설 가수 남진 씨가 올해 초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4마리의 유기견을 입양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대구에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인 ‘호루라기 쉼터’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가수 남진이 입양한 4마리 강아지의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활짝 웃고 있는 남진 씨와 함께 품에 안긴 4마리의 개성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긴 가족사진은 편안하고 따뜻함을 전해줍니다.

instagram_@horuragi_shelter

하지만 따뜻해 보이기만 하는 사진 속 강아지들에게는 저마다의 아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한쪽 눈이 다친 채로 방치되어 시력을 잃고 나이도 많아 입양되지 않던 ‘백설기’, 연탄창고에서 구조되어 온몸이 새까맣게 변해 있던 ‘곰순이’, 추운 날씨에 상자에 담겨 버려진 ‘야인이’, 애니멀호더(동물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수집하는 행위에 가까운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로, 동물 학대의 한 유형)에게서 구조된 ‘콜라’까지 저마다의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 한가족이라는 울타리로 묶일 수 있는 것에 보호소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보호소 측은 “유기견 입양에 뜻을 가져주시고 실천해주신 것도 모자라 이런 입양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좋은 말씀을 전해주셨다”고 전하며 “남진 님의 선한 영향이 널리 널리 전해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instagram_@horuragi_shelter

보호소 쉼터가 만들어진 이래 이렇게 한 가정에 동시 입양된 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남진 씨의 아름다운 선행에 네티즌들은 남진 씨 가정의 행복을 빌어주며 오늘부터 팬이 되겠다는 열렬한 지지까지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