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출근길에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순간최대풍속 초속 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 안전에 각별한 신경이 필요하겠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며 "태풍의 이동 경로와 가까운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경남, 전남, 전북동부, 제주 등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니 유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
서울, 경기는 이날 출근길까지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강수량은 이날까지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경남, 전남, 전북동부, 제주, 울릉도, 독도에서 100~300㎜로 예상된다. 강원영동, 경상동해안, 제주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 경기, 강원영서, 충청(충남남부 제외), 전북(동부 제외), 경북(동해안 제외)에는 100~20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충청남부, 전북(동부 제외), 서해5도의 예상강수량은 50~150㎜다.
태풍으로 인한 비는 이날 오전 9시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낮 12시께), 중부지방(오후 6시께) 순으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강원영동, 전남, 경상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72~144㎞, 초속 20~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특히 태풍 이동 경로와 가까운 제주, 경상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08~180㎞, 초속 30~50m 수준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또 경상해안 일부의 경우 태풍의 중심이 최근접할 시기에 최대순간풍속 시속 180㎞, 초속 5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야외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등 시설물 파괴 등이 있을 수 있으며, 바람에 날리는 시설물에 의한 2차 피해 등이 있을 수 있다. 해안가나 높은 산지에 설치된 규모가 큰 다리, 도서 지역은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날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