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교회 김학중 담임목사가 지난달 30일 ‘해바라기가 되어라’(창세기 41장 15~16절)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학중 목사는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상황이 중요한 것이 아닌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한다. 맑든지 흐리든지 좋은 때이든지 나쁜 때이든지 마치 늘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우리는 어느 때든지 상황과 상관없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이 좋은 신앙이다. 힘들다고 또 내가 간절함이 사라졌다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잘되고 행복할 때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바라봐야 하고 어렵고 힘들 때도 늘 하나님을 더욱더 바라보는 해바라기 같은 신앙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창세기 41장 전반부에 요셉의 이야기를 살펴볼 건데 지난 시간 요셉이 술 관원장 빵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주고 특별히 술 관원장에게 감옥에서 건져 달라고 부탁을 하고 약속을 받았다. 이후에 온통 요셉의 기대는 술 관원장이었다. 그러나 술 관원장은 요셉을 새까맣게 잊어버리게 됐다. 요셉이 사람에 대한 기대를 다 내려놓고 다시 감옥에서 일상으로 적응해 가고 있을 때 오늘 성경 41장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오늘 성경에 우리가 무심코 넘길 만한 숫자가 나온다”며 “그게 뭐냐면 요셉이 두 관원장과 만났다가 헤어진 지 2년이 지난 어느 날 이집트의 파라오 왕이 꿈을 꾸었다고 성경이 시작한다. 왜 2년이라고 꼭 집었을까? 지난 2년 동안 요셉에게 관원장이 희망이고 전부였다. 그 관원장을 기다리는 것이 자기 인생의 탈출구였다. 그런데 그 관원장이 아무리 기대해도 자기의 소원을 채울 수 없다는 걸 알고 이제는 더이상 사람에 대한 기대 관원장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고 다시 하나님만이 나의 희망이고 구원이고 기대일 수밖에 없다라고 전적으로 의지하는데 사람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붙잡는데 걸리는 시각이 2년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세상을 완전히 내려놓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시간을 우리에게 허락하실 때가 있다. 어떤 분에게는 그게 2개월 일수도 있고 어떤 분에게는 그게 20년 일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가 세상에 대한 기대 사람에 대한 희망 여기에 목숨을 거는 이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기대하고 의지하는 시간으로 돌아서는 과정이 없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건져주시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어느 날 파라오는 일곱 살진 암소가 야윈 일곱 암소에게 잡아 먹히는, 좋은 일곱 이삭이 마른 일곱 이삭에게 삼켜지는 두 번 연속 비슷한 꿈을 꾸고 고민하는데 직감적으로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히 신이 나에게 계시하는 것이라고 느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국에 있는 무당, 마술사, 천문학자들을 다 불러 꿈을 풀게 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방식대로 왕의 꿈을 열심히 해석해주지만 왕이 듣기에 아, 이거구나 라고 무릎이 쳐질 만한 명쾌한 해석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지방의 별의별 사람들을 불러 왕의 꿈을 해석해 보려고 했지만, 누구도 왕이 꾸었던 이 두 개의 꿈을 명쾌히 풀어낸 사람이 없었다”며 “영의 일은 영으로만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 세상에서 아무리 똑똑하고 능력이 많아도 하나님이 지혜를 주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성경이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우리는 너무나 많은 문제 앞에 놓여 있다. 그리고 우리는 온통 매달려서 그 문제를 지금 해결하려고 한다. 전 세계 박사, 강대국들이 우리가 당면한 이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다 끼어들고 매달리고 있지만 지금도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 지금 어렵고 답답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이다. ‘지혜를 주시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길을 열어 주십시오.’ 여러분이 어떤 답답한 일을 만나서 온 가족이 내 주변 사람들이 다 도와주려고 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만나셨다면 가정에서 일터에서 거리에서 또는 이렇게 유튜브로 예배를 드리면서 성전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이름을 계속 부르고 기도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이 우리가 풀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지혜와 영으로 계시하신다”고 했다.
김 목사는 “누구도 명쾌한 답을 못 찾는 중에 왕의 술 맡은 관원장에게 불현듯 스쳐 가는 사람이 있었다. 자기의 꿈을 명쾌하게 해석해주었던 히브리에서 온 젊은 노예를 왕에게 소개한다. 만약 요셉이 기대했던 대로 술 관원장의 도움이 즉시 있었다면 지금 왕 앞에 서서 요셉이 왕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해결해 주는 이런 기가 막힌 드라마는 없었을 것이다. 결국, 그때는 요셉이 원하는 대로 계획한 대로 되지 않았지만, 그 좌절되는 그 순간이 결국 하나님의 또 다른 계획이 실행되는 사인이었다”며 “내 뜻대로 내 인생이 되지 않을 때 우리는 낙심하고 좌절하지만, 그 좌절의 순간 하나님이 나를 또다시 하나님의 뜻대로 나를 축복하는 길로 인도하는 시작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파라오 앞에 나온 요셉은 파라오 앞에서 제가 아니라 제가 섬기는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신다고 말한다. 요셉은 자기를 바라보는 왕의 시선을 자기가 아닌 하나님께로 돌리게 만든다. 왕이 요셉이 말하는 하나님을 향하여 생각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묵상하게 된다. 이 장면이 요셉의 위대함이라고 생각한다. 요셉이 말하는 대목에서 그 자리에서 있던 사람이 모두 놀랐다. 당시 파라오는 살아 있는 신이다. 요셉이 한 말은 불경한 죄로 죽을 수도 있는 말이었다. 요셉은 진짜로 이 세상을 주관하는 분은 내가 믿는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우리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어렵다고 해서 우리는 지금 누구 눈치를 보고 있는가? 사람들은 어렵기 때문에 살기 위해서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고 또 힘 있는 것에 눈치를 보고 세상이 나보다 강하기 때문에 세상의 눈치를 보며 세상에 의해서 내가 좌지우지되는 그런 인생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고 있는가. 힘들수록 더 단순해지라는 말이 있다. 인생이 꼬이면 꼬일수록 더 투명하고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는 요셉처럼 하나님의 다스리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으며 하나님만 바라봐야 할 줄 믿는다. 그때 세상이 줄 수 없는 지혜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실 것이고 그래서 세상이 풀 수 없는 그 문제를 하나님의 은혜로 풀어가는 인생이 될 줄 믿는다”고 했다.
김 목사는 “요셉은 파라오의 꿈 이야기를 듣고 7년간의 풍년과 7년간의 흉년이 있을 것이라고 하나님이 결정하셨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결정했다는 이 말에 모든 신하와 왕은 충격을 받았다. 당시 고대 중동사람들은 신은 특정한 장소에만 머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은 하나님을 말하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 이때 이런 세상을 대처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요셉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이야기할 때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 분명한 확신과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이 세상을 품고 냉철하게 다스려야 한다. 세상과 똑같은 방법으로 세상을 대하다 보니까 세상 앞에 무기력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꿈을 논리정연하게 해석해 준 것만으로 놀라운데 요셉이 대안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이 거대한 이집트라는 나라가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지 정확한 비전을 제시하기 시작한다. 그 어떤 사람들의 대안과 제안보다도 요셉이 말하는 이 제안은 너무나 논리적이었고 너무나 확신에 차 있었고 누가 들어도 명쾌했다”며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이런 교훈을 나누고 싶다. 왕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왜 요셉의 손을 들어 준 것인가. 물론 해석이 명쾌한 것도 중요했지만 요셉이 미래를 예측하면서 내놓은 제안, 정책 때문이다. 국가의 재난에 대비해서 좋은 인재들을 등용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고 예산을 책정해 가지고 대비하라고 하는 논리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에 왕은 요셉을 무한히 신뢰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요셉의 종살이하는 시간은 분명히 그의 젊은 인생 가운데 가장 불행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요셉이 어떤 삶의 태도를 가졌는가. 그 불행한 시간 속에서도 내가 이곳에 내 조국이 아닌 남의 나라에 노예 신분으로 와 있지만, 여전히 이곳에서도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나는 믿습니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더니 하나님께서 순간순간 요셉을 높여 주셨다”며 “하나님이 그리시는 큰 그림 안에서는 우리는 결코 불행하지 않다. 우리가 아무리 어떤 큰 어려움을 만났을지라도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이 들어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경제적인 불황, 우리가 만나는 사회적 갈등 또는 우리 가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 참 어렵지만, 저는 분명하게 믿는다. 노예 생활 중에도 요셉을 먹이시고 입히시고 그를 보호하셨던 하나님이 지금 이 어려움 가운데서도 저와 여러분 이 나라 이 민족을 먹이시고 입히시고 지키실 줄 믿는다”며 “요셉의 노예 생활은 사람의 눈으로 보면 노예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언젠가 그를 다시 쓰실 인생의 도약판으로 쓰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가 힘들고 뜻대로 잘 되지 않는 상황에 놓였을지라도 언제나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무슨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주관하심을 믿는다면, 지금의 이 어려움, 고난은 불행이 아닌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