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삼 목사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하지 않은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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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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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 ©서울광염교회 설교 영상 캡쳐

조현삼 목사(서울광염교회)가 지난 28일 교회 홈페이지에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하지 않은 말들’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우리는 지금 말을 배우는 중이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 말을 배우고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다. 예수 믿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나님 나라 시민이다. 그리스도의 신부이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엡5:3)고 하셨다. 이 말씀을 우리가 배우고 있는 말을 넣어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말하라’로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 말이 있고 합당하지 않은 말이 있다. 그리스도인의 품격에 어울리는 말이 있고 어울리지 않는 말이 있다. 그리스도인이 사용할 어휘가 있고 사용하지 말아야 할 어휘가 있다”며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 말을 우리는 구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경은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라’며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4:29)고 한다”며 “이 말씀에 나오는 ‘너희’는 그리스도인이다. 더러운 말은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하지 않다. 그리스도인의 말은 깨끗하고 정결해야 한다. 더러운 말은 입 밖으로 내지 말아야 한다. 더러운 말은 못된 말, 좋지 않은말, 무가치한 말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인은 못된 말, 좋지 않은 말은 삼켜야 한다”고 했다.

또 “성경은 그리스도인에게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다’며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엡5:4)고 한다. 누추한 말은 추잡한 말과 외설을 의미하고 희롱의 말은 상스러운 말을 의미한다. 이런 말은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하지 않으며 음담패설은 비롯해 성적 농담이나 성희롱은 당연히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하지 않다. 이것을 유머라고 오해하는 그리스도인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예수님은 그리스도인에게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자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5:22)고 경고했다”며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형제를 향해 바보, 멍청이라고 놀리는 사람을 가리킨다. 라가는 히브리 욕인데 그 의미는 바보, 멍청이이다. 형제를 향해 미련한 놈이라고 하는 것도 천국을 약속받은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하지 않다. 한마디로 하면 그리스도인에게 욕은 합당하지 않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욕 인플레이션이 심한 사회, 예수님이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고 경고하신 ‘미련한 놈’은 점잖은 편에 속하는 오염된 세상세서 사는지 모른다. 욕이 들어가지 않으면 문장이 이어지지 않을 정도로 욕이 보편화된 세상을 사는 것 같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에게 욕은 합당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성경은 그리스도인에게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며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롬12:14)고 한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인에게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눅6:27~28)고 가르치셨다”며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며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12:19)고 한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우리의 원수를 갚아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우리는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라는 말씀대로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어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탓을 한다. 그게 원망이다. 성경은 그리스도인에게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고전10:10)고 한다. 이것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한 일을 두고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한 말이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으로 점철했다”며 “먹을 것이 없어도 원망, 마실 것이 없어도 원망, 고기가 없어도 원망했다. 범사에 원망했다. 이들의 원망을 들여다보면 그 대상이 모세와 아론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의 원망을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출16:12)고 하셨다. 성경은 ‘이 사람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욕대로 행하는 자’(유1:16)라고 했다. 여기 나오는 ‘이 사람들’은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거짓 교사들이다. 그리스도인은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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