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교회들 가운데 5개 중 1개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영구적으로 폐쇄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7일(현지시각)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바나그룹(Barna Group) 데이비드 킨나만(Daivd Kinnaman) 대표는 최근 NPR에 “6개월 전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교회들이 정부의 폐쇄 명령에 잘 대처해왔으나 현재는 일부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킨나만 대표는 “주정부의 폐쇄 명령이 느슨해지면서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다시 열었으나,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았다. 교인들과의 관계가 생각보다 깊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올 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1년 6개월 안에 5개 교회 중 1개 교회가 영구적으로 폐쇄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지만, 두 달, 두 달 반 전의 자료에 근거해 오늘날 이 같은 가능성은 더욱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킨나만 대표는 “헌금과 관련된 혼란은 그 모든 것만큼 중요할 수 있다. 심지어 다시 문을 연 교회들도 훨씬 적은 수의 교인들이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단순히 교회를 재개하는 일이 당신이 겪을 수 있는 근본적인 경제적 도전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라며 “목회자들 안에 ‘교회가 대유행에서 살아남을 것이다’라는 믿음이 얼마나 줄었는지가 한 가지 변수였는데, 앞서 목회자의 70%가 ‘매우 자신 있다’고 한 반면 최근에는 58%가 ‘매우 자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킨나만 대표는 “시간이 지난 후, 우리는 이 코로나19를 미국인들의 교회 참석 및 교회 기부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원인으로 보게 될 것”이라며 “분명히 모든 교회가 다시 문을 연 후에도 온라인 예배 참석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질 것이고, 이 디지털 교회가 이곳에 정착하게 된 것 같다. 또 지역교회에 헌금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교회는 예배 참석자들 뿐 아니라 이 공동체에 가져다 주는 가치를 더 크게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