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다리가 부서진 채 진흙탕에 빠진 리트리버의 최후

  •   
출근하던 한 남자가 단숨에 달려가..
진흙탕에 빠진 리트리버

진흙땅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자신을 제발 살려달라는 애원의 눈빛을 보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켄터키주 출신의 남성 대럴 퍼킨스(Darrell Perkins)가 앞다리가 부러진 채 진흙탕에서 허우적거리는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보도했었습니다.

출근길 어디선가 들리는 구슬픈 울음소리를 외면하지 못한 대럴은 소리를 따라가 진흙 구덩이에 갇힌 강아지를 발견했습니다.

남성은 진흙탕으로 몸을 던져 강아지를 구조했고, 곧바로 동물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Darrell Perkins

강아지의 앞다리가 모두 부러져 걷지도 못하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계속 진흙탕에 방치되었다면 어찌 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어딘가 낯이 익었던 골든 리트리버의 정체는 진흙을 다 씻기고 나서 밝혀집니다.

녀석은 그의 여동생 오스본(Osborne)이 키우던 강아지 진저(Ginger)로 5일 전 실종신고가 돼 있었습니다.

Darrell Perkins

강아지 진저는 종종 혼자서 산책을 나갔다가 해가 지기 전 집에 돌아오곤 했었는데, 5일 전 산책을 나섰다가 돌아오지 못한 것입니다.

진저의 주인은 이웃들과 밤새도록 진저를 찾아 헤맸지만 찾을 수 없어 불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Darrell Perkins

그렇게 진저가 무사하길 마음 졸이며 기다리는 여동생에게 걸려온 오빠의 전화는 진저의 구조 소식이었습니다.

바쁜 출근길 울음소리를 외면하지 않았던 오빠의 발걸음은 여동생의 간절한 마음이 오빠에게 닿았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다행히도 진저는 앞다리가 부러진 것 이외에 큰 부상은 없다고 합니다.

Darrell Perk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