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릭스’의 릴리 워쇼스키 작가 겸 감독이 이 영화가 원래 트렌스젠더 이야기였다고 직접 밝혔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릴리 워쇼스키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의도가 밝혀져 다행”이라며 “당시 세계나 기업 사회는 아직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쇼스키 감독은 라나 워쇼스키와 함께 매트릭스 각본과 함께 감독을 맡았다. 이들은 래리와 앤디 워쇼스키 형제였으나 2010년대에 자신들이 트랜스젠더 여성임을 밝히며 워쇼스키 자매가 되었다.
이 영화에서 ‘네오’ 역으로 출연한 배우 키아누 리브스는 야후 엔터테인먼트와의 인터뷰에서 “영화가 그러한 의미를 갖는지 알지 못했다”며 “워쇼스키 감독과 그것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 나는 그것에 대해 릴리에게 말한 적 없었고 릴리 역시 나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개봉한 영화 ‘매트릭스’의 첫번째 시리즈는 인간이 자신의 몸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기계공학 현실 ‘매트릭스’에 무의식적으로 갇혀있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렸다.
1999년 ‘매트릭스’로 시작해 2003년 개봉한 ‘매트릭스 리로디드’와 ‘매트릭스 레볼루션’까지의 이 시리즈는 트렌스젠더 스토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영화 ‘매트릭스 4’ 촬영은 올해 초에 시작되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