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광고 통해 독도영유권 주장한 일본정부 사죄하라"

'미국 중립적 입장도 비판'

일본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일본 내 중앙지, 지방지 등 70여개 언론사에 일제히 광고를 싣자.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언론본부가 강하게 반발하며 사죄를 촉구했다.

특히 엉거주춤한 중립적 태도를 보인 미국을 향해서도 공범자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언론본부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이 한국에 있다는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인접국을 침략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인정과 사과하기는커녕 거짓말을 늘어놓다가 이제 정부 광고로 그것을 주장하는 만행을 시작했다”면서 “미국은 독도문제에 한일 두 나라가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엉거주춤한 중립적 입장을 강조하고 있으나 미국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문제에 대해 역사적 공범자라는 점에서 비판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본부는 “일본 정부의 이날 광고는 조선, 일본의 과거 문헌들이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고 특히 일본제국주의 침략 과정에서 독도가 강제로 일본에 편입된 사실조차 외면한 것”이라면서 “일본은 진실을 가리고 일본 국민은 물론 전 세계를 향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광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본부는 “국제사회는 독도 문제를 통해 일본과 미국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거짓말 광고를 즉각 중단하고 독도 영유권이 한국에 있다는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고 인접국을 침략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일본 정부 '독도는 일본 땅' 주장하는 허위 광고 즉각 중단하고 미국은 독도 문제 공범자임을 자인하라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이 한국에 있다는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인접국을 침략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인정과 사과하기는커녕 거짓말을 늘어놓다가 이제 정부 광고로 그것을 주장하는 만행을 시작했다

미국은 독도문제에 한일 두 나라가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엉거주춤한 중립적 입장을 강조하고 있으나 미국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문제에 대해 역사적 공범자라는 점에서 비판받아야 한다.

일본 정부가 11일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신문 광고를 시작한 것은 역사적 진실과 침략의 범죄성을 외면한 새빨간 거짓말을 공고하는 것으로 강력 규탄한다. 일본 정부는 11일 중앙지와 지방지 약 70개사에 독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광고를 게재했으며 이번 광고는 1주일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외무성 명의로 '지금이야말로 알아야 할 다케시마 문제 기초지식'이라는 제목의 광고에서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 광고는 또 '17세기 중반에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립했으며 1905년 각의 결정에 따라 독도를 영유하는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일방적 역사론을 언급하고 '한국 측은 일본보다 먼저 독도를 실효지배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문헌의 기술이 모호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의 이날 광고는 조선, 일본의 과거 문헌들이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고 특히 일본제국주의 침략 과정에서 독도가 강제로 일본에 편입된 사실조차 외면한 것이다. 일본은 진실을 가리고 일본 국민은 물론 전 세계를 향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광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미국은 최근 독도 문제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다고 밝혔지만 미국도 독도문제에 대해 역사적 공범자라는 점에서 간교한 태도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미국은 1905년 일본 제국주의가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시키는 강탈행위를 저지른 뒤 5개월 뒤에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일본의 독도 강탈 등을 비밀리에 인정하는 추악한 짓을 저질렀다. 그리고 미국은 2차 대전 종전이후 독도 문제에 대해 실질적으로 일본 제국주의 시절의 침략 행위 결과를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1952년 미·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독도를 반환목록에서 누락시켰다. 이는 '가쓰라-태프트' 비밀협정의 연장선상에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닌가? 미국은 독도에 대한 원죄는 미국이 독도를 리앙쿠르 암이라고 표기하는 데서도 드러난다. 미국 지명위원회가 지난 1977년 독도라는 고유 명칭 대신 갖다 붙인 리앙쿠르 암이라는 해괴한 명칭을 지금도 쓰고 있으면서 독도 문제에 중립적 태도라는 말도 되지 않은 술수를 부리고 있다.

미국이 이런 역사적 부당행위를 은폐하면서 중립 운운하는 것도 뻔뻔스런 제국주의적 태도의 하나다. 미국은 한미일 군사 동맹체제를 유지해 동북아는 물론 세계적 차원에서의 패권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한일간의 대립 상태가 해소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런 천박한 술수는 삼척동자도 비웃을 일이다.

국제사회는 독도 문제를 통해 일본과 미국을 지켜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거짓말 광고를 즉각 중단하고 독도 영유권이 한국에 있다는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고 인접국을 침략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사과하라.

미국은 중립적 입장 태도 운운하며 독도문제에 대해 과거의 죄과를 은폐하는 철면피한 태도를 국제사회 앞에 사과하고 독도 영유권은 한국에 있다는 점을 공인해야 한다.

2012년 9월 12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

#일본정부독도일본땅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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