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교수(울산대 법학)가 지난 8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토요비전새벽예배에서 ‘하나님의 정의’(아모스3:6~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교수는 “한국교회가 특히 깊이 묵상하고 통찰해야 될 부분이 선지자들의 선포와 예언서에 나오는 하나님의 마음”이라며 “오늘날 거짓 선지자와 참 선지자를 구분 지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듣고 싶은 말만 하는 사람은 거짓이라는 것이다. 아모스서를 깊이 묵상하면 아프다. 중요한 것은 그 아픔이 하나님께 다시 돌아가게 한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살 길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요즘 크리스천 청년들이 힘이 없다. 크리스천의 본질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되기에 산 위의 동네처럼 숨겨질 수가 없다. 우리는 표가 나게 되어 있다. 아브라함 카이퍼(1837~1920 네덜란드 수상, 신학자)가 말한 ‘영역주권’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이 우리를 통해 드러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크리스천이 살 길은 하나님의 통치를 구하고 그 분의 통치를 통하여 우리를 통해 이 땅에 임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인류의 역사와 정치 그리고 교회의 흐름 속에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경을 폐기시키며 반성경적으로 모든 영역을 장악하려는 악한 세력을 발견했다. 영역주권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이 우리를 통해 실현되도록 하는 것이라면 반대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도 잘못된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그것이 이 땅에 소멸되도록 하는데 바로 영적전쟁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별금지법 자체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며 “동성애를 앞세운 성정치와 성혁명이 정치투쟁이며 정치혁명이고 젠더 이데올로기라는 새로운 이데올로기로 구성되어 젊은 세대를 장악할 뿐 아니라 법을 장악한다. 서구의 법치주의는 위대한 종교개혁과 기독교의 역사에서 나왔다. 그래서 종교개혁의 전통이 빛나는 곳에는 항상 법을 존중하고 법치라는 것이 확실하게 의식 속에 잡혀 있다”고 했다.
더불어 “그렇기 때문에 법을 장악하면 사람들을 장악할 수 있다는 간계가 성공을 이루는 것”이라며 “그럼으로 기독교의 전통이 빛나던 나라들이 무너지고 교회가 황무해지고 젊은 세대들이 떠나는 것이다. 이것과 맞서 싸워야 하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했다.
그는 “기독교의 전통이 빛나던 나라들이 왜 속절없이 무너졌는가”라며 “구약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이 약하여 백성들을 떠난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품을 떠난 것이다. 우리가 돌이키고 영역주권이 회복되어 우리 삶에 온전히 하나님의 절대주권의 통치를 받을 때 우리의 살 길이 열리며 악한 세력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의 배반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관계를 우리는 깊이 묵상해야 한다”며 “우리는 선택된 백성들이기에 하나님께서는 눈동자 같이 바라보시고 더 깊은 관계를 원하시며 통치하시길 원하시는 것이다. 이 관계가 회복이 될 때 우리는 살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히브리 말로 ‘페사’는 반역을 말한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선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해당되는 반역이 있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국가들조차도 절대주권자이신 하나님의 통치가 있다. 선택되지 않은 백성이 어떻게 하나님께 반역을 하는가”라며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통찰을 갖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이 사람을 함부로 하고 인권을 빼앗으며 북한 정권이 동포를 짓밟고 수많은 크리스천들을 순교하게 만드는 잔혹한 방식으로 통치를 한다”며 “인권과 자유가 없으며, 본문에 모압은 그러한 통치를 지적하는 것이다. 모압의 통치는 이 시대에 우리 주변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처절한 인권 유린과 기독교 탄압 속에서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하나님의 형상을 모욕했다’고 표현했다”고 했다.
이어 “모압은 망할 것이고 우리를 도구로 사용하실 것이라 기고만장 했던 것이 이 당시 북 이스라엘이었다”며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도 경고하셨다. 문제는 ‘언약의 파괴’에 있었다. 하나님과 한 약속을 어겼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교수는 “사회적 불의, 경제적 부정의, 법이 추락하는 등 이 모든 문제의 발단은 정의를 누군가가 독점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에서 비롯된다”며 “정의를 어떤 특정한 정파가 독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의는 그 누구도 독점할 수 없다. 정의는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통치를 갈망하며 그 분의 통치를 받는 사람만이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오늘 본문에서는 강하게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가 정치적, 경제적 부정의를 회복하겠다면서 아모스서 마저도 왜곡해서 계급적, 이데올로기적 관점에서 난도질하여 성도끼리도 싸우게 만들고 교회끼리도 대립하게 만들며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이즈로 나눠 공격한다”며 “교회 안 까지 들어와서 정의랍시고 많은 이들을 속이고 왜곡하며 언약을 깨는 쪽으로 끌고 간다. 이것이 거짓된 시대의 흐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판에는 이유가 있다. 교회에 숨어서 세상과 분리된 채로 수도자처럼 나의 심리적인 위안, 힐링캠프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교회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 빛과 소금이 되어서 어두운 곳이 있으면 빛이 되어 주고 부패한 곳이 있으면 들어가 소금이 되어 주는 것이 진정한 크리스천의 모습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며 “삶과 신앙을 분리시키고, 선교와 사회참여를 분리시켜서 정치와 경제는 상관없다는 어리석음 때문에 우리가 힘을 잃고 빛이 나오지 않으며 소금의 짠 맛을 잃어버린 것이다. 이 시대에 우리가 이것을 회복하면 살 수 있다는 것을 아모스 선지자는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재앙’을 얘기한다는 것”이라며 “재앙은 나쁜 것이 아니다. 성경적으로는 재앙을 설명할 때 전염병과 헛된 수고, 적이 공격하는 등 하나님이 허락하신 재앙이라고 말한다. 이것을 통해 대각성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연약함을 깨닫고 하나님께 더 나아가는 것이다. 아모스 4장 4~5절에는 보여주기 위한 쇼로 제도적 종교를 이벤트로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위선을 질타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착각하는 것은 악한 적들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재앙으로 그들이 공격할 때 그것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열심을 내면서 함정에 빠진다. 바로 완악해 지는 것”이라며 “완악함과 담대함은 본질이 다르다. 그러나 그것을 우리는 구분하지 못한다. 적을 맞아 우리가 완악해지면 죽는 것이다. 그래서 담대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완악함은 히브리 말로 ‘아타크’이며 방종과 오만을 뜻한다”며 “여호수아가 담대함으로 나아가 여리고성을 점령한다. 그러나 아이성 전투에서 패한다. 이유는 승리한 이후 교만해져 하나님 앞에 신실함이 감퇴되어 전략 없이 전투에 임했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서 막말하고 욕하는 것은 담대함이 아니라 나의 경험과 지식이 우상화된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철저하게 성찰해야 된다”고 했다.
또 “둘째, 히브리 말로 ‘싸라르’, 도덕적인 타락를 뜻한다”며 “신명기 21장 18절을 인용해 이것은 ‘일탈’이라고 했다. 우리가 악한 현상들과 맞서 싸울 때 방종과 오만 그리고 도덕적인 타락으로 맞서게 되면 오히려 악한 현상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히브리 말로 ‘압비르’로 강포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완악해져 자신의 경험을 우상화해 하나님을 멸시하고 그 분의 법을 조롱할 때 강포한 상태가 되어 적군에게 전멸 당했다”며 “담대함은 여호수아 1장 6절에서 나오듯 히브리 말로 ‘아마츠’라고 한다. 우리의 담대함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구할 때 무엇이든지 들으신다는 것이다. 그 말씀은 이 시대의 크리스천들에게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우리가 구하는 모든 것을 듣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뜻 안에서 구할 때 들으신다는 것을 놓친다”고 했다.
더불어 “우리가 담대해지는 비결은 우리 내면에 어떤 것을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하시는 것”이라며 “지금 이 시대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다 강하고 담대하라. 너희에게 약속한 산지를 정복하고 다스리도록 해 주겠다’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 시대의 크리스천들이) 왜 힘이 없는 것인가”라며 “그 분의 뜻 밖에서 우리가 외식하고 허위의식에 빠져 제도화된 종교를 헌신하는 것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적은 밖에 있지 않다. 강하고 담대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통치를 갈망하는 우리가 뜨겁게 그 분의 명령에 순종하고 그 분의 법을 묵상하며 나아가 빛과 소금으로 부르신 자리에 서 영역주권을 실행하는 자로서, 하나님의 도구로 설 때 모든 것이 완벽하게 승리로 이끌어 주시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럼으로 우리는 주눅들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은혜와 사랑으로 아름다운 교회를 세우셨고 주님의 몸된 교회는 음부의 세력이 이길 수가 없는 것”이라며 “이 땅의 수많은 왕조가 흥망성쇠를 거듭해도 교회는 영원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는 우리의 역사도 영원한 것이다. 절대로 크리스천을 멸종 시킬 수 없으며 어떠한 박해가 와도 교회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더 뜨겁게 무장하여 아모스 선지자의 외침을 가슴에 새겨 스가랴서를 깊이 묵상하여 이 시대를 선지자들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승리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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