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순 소장(미래희망가정경제연구소)이 9일 큰은혜교회(담임 이규호 목사) 주일저녁예배(한여름 밤의 은혜 페스티벌)에서 ‘그리스도인의 재정생활’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김 소장은 “가정경제란 무엇인가.”라며 “경제학에서는 경제의 3대 주체로 국가, 기업, 가정이라고 한다. 3개 중 하나만 무너져도 경제가 무너지는 것이다. 가정이 그 만큼 중요하다. 우리는 삶에서 돈을 벌고 쓰며 재산을 늘리고 빚을 진다. 돈이 없으면 죽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예수님 없이도 잘 살아가는 것 같이 보인다”며 “그런데 예수를 믿거나 안 믿거나 돈이 없으면 살기 힘들다고 한다. 어떨 때는 돈이 예수님 보다도 더 귀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백세의 시대”라며 “환갑, 육십 세가 되어도 아직 청춘인 것이다. 그런데 이 백세의 시대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육십 세가 되면 은퇴를 하는데 은퇴란 소득이 끊어졌지만 지출이 끊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대한민국에서 현재 노부부가 살아가는데 최소 필요한 생계비가 228만원이다”고 했다.
그는 “가정 경제 살리기가 제 사명이다. 요즘 가정이 죽어가고 있다”며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가계부채이다. 작년 11월 말에 1600조를 돌파했다. 가구당 빚이 1억2천, 개인당 3천만 원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빛의 속도이다. 자그마치 1년에 100조씩 늘어난다. 소득이 없는데 빚이 있는 것이다. 거의 죽음의 상황이 찾아온다. 게다가 코로나19가 왔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대학시절 전공한 학문은 건축공학이다. 건설회사를 다니면서 지었던 건물이 올림픽 펜싱경기장과 선수촌 아파트이다”며 “휴가 이후 회사가 망해서 지원했던 곳이 씨티은행이다. 하나님의 기적의 손길로 씨티은행 경력 사원으로 입사한 것이다. 최고의 자산관리자 역할과 LG투자증권 최연소 임원이 되었다. 제 인생의 두 번째 역사적인 사건은 2004년 중국선교사대회 말레이지아 코타키나바루에서 일어났다. 강연을 하고 선교사 부부 40가구를 상담하면서 두 가지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먼저는 선교사들도 재정관리가 필요하며 둘째, 선교사들이 은퇴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교단과 교계가 집과 생활비를 준다는 것이다. 본인 살기에 급급했던 저로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저녁기도집회를 계기로 이날 이 때껏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깨달아 한국에서 미래희가정경제연구소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부연했다.
또 “이렇게 재정사역자가 되었다”며 “진행하는 사역은 크리스천 재정관리 강의와 자문과 선교사님 주거안정과 노후준비, 목회자 은퇴준비 및 재정상담, 미자립교회 목회자 보험 가입해 드리는 일, 지적장애인 평생 돌봄 프로그램 등”이라고 했다.
김 소장은 “직장을 왜 다니는가.”라며 “세상 사람들의 가치관은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성경적 재정관리능력이 빵점이다. 우리는 이원론적이며 이중적으로 산다. 기도하며 전도하는 등 신앙생활은 하지만 돈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생각하며 사용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직장이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을 언젠가 감당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훈련받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님은 우리를 복음으로 부르신 것이다. 모세의 삶(40-40-40)을 우리가 벤치마킹 할 수 있다”며 “첫 번째 40년은 양육기간이며 그 다음 40년은 일터기간(직장생활), 마지막 40년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켰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30년 학교를 다니며 양육을 받는다. 이후 30년 직장생활을 하고 60세에 은퇴를 하고 나머지 30년, 90세까지 살아간다”고 했다.
또 “성경학자들이 말하기를 모세가 40년의 일터생활이 없었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는 리더가 되진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가 직장생활 및 사업하는 모든 것들이 언젠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사용하시기 위해 준비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직장을 돈으로 봐서는 안 된다. 사명은 금방 찾아지는 것이 아니다. 모세도 사명을 찾는데 80년이 걸렸다. 대신에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돈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며 “직장과 사업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준비의 수단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태복음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했다”며 “여기서 접속사 ‘그리하면’은 조건이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데 ‘먼저’라는 단어가 핵심이며 우선순위를 말한다. 다시 해석하면 ‘우리의 재정의 삶에 하나님의 나라가 우선적으로 임할 때에 그렇다면 다음은 약속과 축복의 말씀이다. 하나를 구하면 하나를 더 주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축복을 누리고 있는가.”라며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재정상태를 점검해 봐야 한다. 지출내역은 재정의 우선순위에 대해 말해준다. (마6:21) 돈을 어디에다 썼는지가 그 사람의 가치관이자 인생관 그리고 신앙관인 것이다. 한 가지 예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2014년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40대 가정의 지출 1순위는 자녀교육비(53%)였다. 자녀에게 50% 이상 지출하는 이유는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해서이다. 좋은 대학에 보내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직장은 돈을 많이 주는 곳이다. 결국 돈 때문에 돈을 쓰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돈에 대해 성경에서 언급하는 부분을 보면 예수님께서 38개를 비유로 설명하셨는데 이중에 돈과 재무에 관한 비유가 16개이며 돈과 재물에 대한 언급은 2,350절 이상이 된다”고 했다.
더불어 “그렇다면 여러분의 돈과 재물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는 관리인인 것이다. 성경은 우리를 청지기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주인이시며 우리는 관리인이다. 관리인이 주인의 돈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되듯이 우리가 우리의 돈을 함부러 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함부로 사용했을 때 성경에서는 가져간다고 되어 있다. 그것이 달란트 비유이다. 우리가 궁핍하게 사는 이유는 돈이 하나님의 것인 줄 모르고 살기 때문이다. 이 원리를 알 때 복이 내린다”고 했다.
김 소장은 “맘몬의 권세가 있다. 먼저는 돈에 대한 염려와 근심이 있다”며 “부자는 돈을 잃을 것을, 가난한 자는 돈이 모자랄 것을 염려한다. 돈에 대한 염려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닌 맘몬이 주는 것이다. 해결방법은 완전히 내려놓아야 한다. 우리가 내려놓아야 할 것은 먼저는 자녀이며 둘째는 집 문제, 셋째는 진로와 커리어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돈을 잘못 관리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일을 해서 돈을 번다. 월급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이다. 그럼으로 관리와 보고를 해야 한다 (마25:21) 예산과 결산을 하고, 가계부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세 번째는 충동적 구매이다. 낭비에 대표적인 예가 충동구매(눅16:1)”라며 “오늘날 한국이 커피공화국이 되었다. 하루 카페라떼 한 잔이 4천원이라 했을 때 한 달이면 9만원, 1년 108만원, 10년 1천8십만 원이다. 카페라떼 효과에 의하면 매일 마시는 카페라테를 아껴서 매월 9만원을 연 수익률 5% 상품에 투자한다면 20년이면 3천6백만 원, 30년이면 7천3백만 원, 40년이면 1억3천3백만 원이 된다고 했다.
또 “여기에서 중요한 두 가지를 알게 된다. 먼저는 작은 돈도 함부로 해선 안 된다”며 “둘째, 복리효과이다. 작은 돈도 긴 시간을 만나면 큰돈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재테크에 선물이다. 대표적인 예가 재형저축과 국민연금이다. 돈을 쓸 때 지출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지출시 요건이 필요인지 욕구인지를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 번째는 인색함과 드리기”라며 “십일조에 대해서 우리는 잘못 알고 있다. 십일조의 정의는 하나를 구별해서 드리지만 열이라는 마음을 담아서 드린다는 것이다. 주님은 나의 왕이시며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것이다. 오늘부터 십이조 운동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우리의 월급 안에는 이웃에 것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것을 성경적으로 쓸 때 놀라운 일이 생긴다”고 부연했다.
그리고 “다섯 번째는 빚의 멍에”라며 “한국은 빚을 권하는 사회가 되었다. 빚에는 빚지지 말아야 할 것과 져도 되는 빚이 있다. 재생산이 가능한 빚은 져도 되지만 대신에 빚을 갚는 금액(이자+원금)이 소득의 20%는 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하다. 이런 빚에는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학자금대출, 사업자금대출이다. 이 외에는 빨리 빚을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시대, 간단히 말해서 3년의 위기이다. 더불어 코로나 시기는 우리의 재정상태를 건강하게 만드는 시기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먼저는 가정 내에 수입, 지출내역을 정리해야 한다. 그러면 어디에 지출을 하는지에 대한 눈이 띄게 된다. 코로나 시기 누가 뭐래도 구질구질하게 살고, 신용카드를 체크카드로 바꾸며 무계획적 지출이 가정경제를 멍들게 하기에 예산및 결산과 가계부를 쓰고, 소비가 습관이 되지 않게 한다”고 했다.
이어 “둘째, 자산과 부채 내역을 정리해야 한다”며 “이자가 높은 부채부터 정리하거나 대환하고 비용이 크게 발생하는 자산을 정리한다. 대표적인 예로 자동차를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셋째, 저축관리를 해야 한다”며 “선 저축하고 후 지출하며 소득의 30%, 50%, 70%는 반드시 저축 및 투자를 하며, 재무목표별로 통장을 만들고, 비상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넷째, 하나님이 주신 부자법칙은 ‘강제 저축’이다”며 “대표적인 것이 국민연금이다. 다섯째, 투자관리 전략이다.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에 나쁜 상품은 없으며 자신이 잘못 고른 상품만이 있다”고 했다.
또 “여섯째, 보험상품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일곱째, 절세관리 전략으로 주택청약저축, 연금보험, 비과세 저축보험을 추천한다”고 했다.
아울러 “청지기 재정관리를 실천해야 한다”며 “먼저는 돈과 재물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주님께 양도해야 한다.(대상29:12) 그리고 내려놓아야 하며, 매월 예산과 결산을 하고 가계부를 써야 한다. 재정상담을 통해 일생의 재정계획을 세워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 매 순간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물질을 관리하고자 하는 자세, 성경적 재정관리로 하나님과 샬롬을 이루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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