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취약계층 대학생의 식비 지원을 위한 ‘청년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청년도시락 캠페인은 생활비 부담으로 끼니를 거르는 대학생의 식사 권리 보장을 위한 지원 캠페인으로 이번에 총 100명의 취약계층 대학생을 선정한다. 중위소득 100% 이하 대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소득 수준(50%)과 신청 사유(50%)를 검토해 8월 말 최종 지원 대상이 결정된다. 대학생들에게는 1인당 35만 원의 2학기 식사비가 지원된다.
기아대책은 2017년부터 ‘청년도시락’ 캠페인을 매 학기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기초수급, 결연종료, 청년가장 등 취약계층 청년 총 445명에게 식비를 지원했다. 신청자 모집은 매년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2월과 8월에 진행되며 선정된 대학생에게 다음 학기 식사비 일부가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대학생 비영리 단체 ‘십시일밥’과 협력해 취약계층 대학생 발굴 및 캠페인 홍보를 진행한다. ‘십시일밥’은 전국 15개 대학교에서 교내 봉사활동을 통해 획득한 식권을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지원해주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대학교 커뮤니티와 자체 운영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한 홍보와 취약계층 대학생 발굴을 지원한다. 아울러 청년 빈곤에 대한 ‘사회 인식개선 캠페인’ 도 추후 협업 진행할 예정이다.
본 캠페인에 대한 모금도 진행 중이다. 기아대책 홈페이지(www.kfhi.or.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모금액은 취약계층 대학생을 위한 식권 구매 및 식비 지원에 사용된다.
청년도시락 캠페인을 기획한 기아대책 국내사업본부 강창훈 본부장은 “국내 29세 이하 청년 가장의 숫자는 127만 명에 이르는 등 우리 주변에는 많은 취약계층 대학생들이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경제적 부담으로 식사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건강 불균형, 학업 성취도 악화, 자존감 붕괴 문제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취약계층 대학생들이 식비 부담을 덜고 자기 발전에 집중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에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인권위원회가 밝힌 ‘빈곤청년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빈곤청년의 우울 지수는 10점 기준 9.76점에 이르며 이들 중 66.9%는 비용 부담으로 만남을 꺼리고, 49.5%는 식사를 거르거나 줄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