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8일 토요일에 드린 예배 설교에서 ‘자유의 복음을 선포하시다”(눅4:14~2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온누리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등 방역을 위해 일요일 뿐만 아니라 토요일에도 예배를 드렸다.
이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소명이 상황을 이기는 삶을 사셨다”며 “우리의 삶이 상황에 이끌리는 인생인지 아니면 소명에 이끌리는 인생인지 날마다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의 소명은 먼저는 우리를 자유케 하시며, 우리를 해방 시키시고, 우리를 보게 하시는 것”이라며 “그래서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은 자유의 복음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유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이 두 가지가 합쳐져야 진짜 자유”라며 “먼저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이며 둘째는 해야 하는 것을 하는 자유이다. 만약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만 부르짖으면 방종이 된다. 자유가 방종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해야 하는 것을 하는 자유이다. 바로 해야 할 것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자유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야 할 것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어떻게 자유인가”라며 “하나님께서 창조한 목적대로 살아갈 때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께 순종해야 한다. 이것을 하고 싶어할 때 자유로울 수 있다. 물에 물고기가 살고 새가 하늘을 나는 것처럼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대로, 남자와 여자의 질서대로, 하나님께 창조된 목적대로 마땅히 있어야 할 그 곳에 있고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을 기뻐할 때 인간은 자유롭게 된다. 인간의 자유가 상실된 이유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만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 목사는 “진정한 자유란 무엇으로부터 벗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무엇으로 향한 자유인 것”이라며 “그리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만이 아니라 해야 할 것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대로 하나님을 향하여 그 분을 사랑하는 삶, 이것이 자유”라고 했다.
이어 “요한복음 8장 32절에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며 “진리가 우리를 자유하게 하는 것이다. 오늘 이 시대에 포스트모더니즘 문제인 ‘포괄적 차별금지법’ 이면에 담겨 있는 그들이 추구하는 자유는 진리를 벗어난 자유이다. 절대 진리란 없으며 남녀라는 성으로 구별되는 것은 절대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상대적이기 때문에 나의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적인 영역이지 공적인 것에는 절대진리란 없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중요한 모순이 있다”며 “‘모든 사람들이 지켜야 된다는 절대진리란 없다’라는 한 가지 명제만 절대적이며 나머지는 다 상대적이다. 그 안에는 무서운 거짓말이 숨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진리 안에 있을 때 자유로울 수 있다. 주어진 고유한 성을 지킬 때 그것이 자유이고 하나님께서 가정 안에 주어진 진리를 지킬 때 자유하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공동체와 이 사회 그리고 세상을 유지 시켜가는 것은 진리를 지킬 때 자유한 것”이라고 했다.
또 “자유를 가진 영혼은 삶이 의무가, 부담이 아니라 기쁨인 것”이라며 “예수님을 믿는 것은 자유의 복음을 믿게 된 것이다. 이 나라와 민족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찬양한다. 이 소중한 자유를 지켜야 한다. 이 시대에 흐름 가운데 중요한 것은 자유와 평등의 균형이 깨진 것이다. 인간이 죄인이기에 타인의 자유를 해칠 때 평등으로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이 평등을 자유에 앞서서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하기 위해 자유를 제안하기 시작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예수님의 십자가만이 우리를 자유케 할 수 있다”며 “우리를 자유케 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리신 그 분 앞에 나아가자. 그 분과 함께 우리가 십자가에 죽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놀랍게도 우리는 자유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