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F(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가 지난 1일 ‘Covid-19 시대의 캠퍼스 선교와 제자양성 전략’을 주제로 온라인 포럼을 가졌다.
UBF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캠퍼스선교의 위기라 불리는 상황 속에서 위기의 때가 가장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Covid-19 시대의 캠퍼스 선교에 도전하는 전략을 모색했다.
‘Covid-19 시대 IT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캠퍼스 선교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조요셉 선교사(LA UBF)는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상황으로의 변화를 캠퍼스 선교에 긍정적인 면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고 소통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미디어 도구이다. 소셜미디어·온라인 도구 이용에 적극적·도전적이어야 한다. 사탄은 이미 온라인에서 젊은 세대를 공격할 수 있는 ‘포르노, 중독, 우울증, 시간 낭비’ 등 많은 무기를 갖고 있다. 젊은 세대와 우리 자신을 위해 온라인 세계에서 사탄과 싸우고 영적 콘텐츠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독교 역사에서 교회가 뉴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이용했을 때 복음전파가 위대한 진전을 이루었다. 마틴 루터는 중세시대 뉴미디어였던 인쇄술을 가리켜 ‘하나님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 말할 정도로 인쇄술은 종교개혁에 큰 역할을 했다. 온라인도구를 이용해 전에 가기 힘들었던 지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어디에 있든지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양성할 수 있게 되었다”며 “관점을 바꾸면 하나님께서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도구를 이용해 전 세계에 복음 전할 수 있는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고 계신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온라인소셜미디어 활용전략을 ‘캠퍼스 선교 위한 활용전략’과 ‘개인 영적 생활 강화 위환 전략’ 두 가지로 나눠 영역별 사례를 소개하며 “유튜브로 복음을 전하고, 페이스북으로는 쌍방향커뮤니케이션, 페이스북 친구 맺기 기능을 통한 초청, 줌으로 하는 1:1 그룹 및 성경공부 모임 초청 등 온라인소셜 미디어 도구를 이용한 복음전파 대상자 접촉 후에는 오프라인 미팅으로 인도해야 한다”고 했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복음전파로는 ‘페이스북 친구 맺기 기능’을 이용한 그룹 성경공부와 예배 초청, ‘소셜미디어 광고기능’을 통한 학생초청을 예시로 들어 설명했다. 또한, 페이스북 친구 맺기 기능을 이용한 전도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것’과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을 소개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한 전도와 양육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유튜브 활용 사례로는 서울대 UBF동아리 채널을 소개했다. 학교에 오지 못하는 신입생들을 위한 캠퍼스 소개 영상, 시험과 리포트 팁 등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관계를 맺고, 아카데미와 수양회 홍보, 말씀 동영상 등 활동의 열매로 지난 7월 여름수양회에 새로운 사람이 오프라인 47명, 온라인 28명 참석했다고 했다. 그 외에 크리스천이 운영하는 개인간증 동영상 및 유튜브 채널, 성경공부 유튜브 채널을 소개하며, 진실하고 감동적인 동영상 통한 온라인에서 복음전파 사역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개인영적생활 강화를 위한 스마트폰 성경 읽기나 개인 묵상 앱, UBF 기도 운동 사이트 등을 소개하며, 코로나시대에 온라인 소셜미디어를 이용하여 캠퍼스 선교의 기반을 만들 인적·물적 자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코로나시기를 하나님 주신 역사적 기회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미 도전해서 열매를 본 분들의 사례를 보았듯이 도전하는 자에겐 그 기회가 열매로 다가온다며 하나님 준비하신 온라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캠퍼스 복음 사역에 도전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코로나19 시대의 제자양성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김느헤미야 목자(광주 UBF)는 ‘제자양성의 길’의 핵심 키워드를 ‘사랑’과 ‘마음’으로 제시했다.
김 목자는 “코로나시대 ‘디스턴스’(distance)’ 즉 거리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사랑을 전달할 것인가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도 죄라는 디스턴스를 엡2:13에 ‘전에 멀리 있던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말씀처럼 독생자를 내어주는 십자가 사랑으로 거리를 극복하셨다며 원리적으로 거리 극복의 문제는 가스펠 자기희생적인 사랑의 실천이 사람들의 마음을 터치하는 심정적인 것이 이뤄질 때 사랑의 전달 역사가 이뤄진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 사이의 ‘소셜 디스턴스’(social distance)의 거리를 좁힌 것도 예수님께서 낮아지셔서 사랑의 대화를 해주셨을 때였다. 사도바울과 이방인들 사이에도 문화적·종교적·혈통적 디스턴스가 있었다. 그때 사도바울은 사랑의 편지를 썼다. 감옥이라는 한계에 절망하지 않고 13개의 서신서를 썼다. 마음과 사랑이 있으면 공간적·시간적 디스턴스를 극복하고 전달된다”며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마음을 소유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의 ‘언택트시대’를 극복하는 길로 ‘heartact’를 제시했다. 제자양성 과정 안에 하트(heart)가 담겨야 한다. 마음을 드려서 양들과 컨택트하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관계 속에서 소통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마음을 드려서 하나님께 헌신하도록 할 때 제자양성이 이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들과의 관계성을 잘 맺으려면 하나님과 내가 일대일이 잘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가 먼저 하나님과 하트의 릴레이션십이 형성되는 것, 즉 하나님과 마음으로 접촉하고 하나님께 마음을 먼저 드리는 것이 제자양성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양들과의 콘택트에 관해 ‘마중물 이론’을 소개하며 “펌프 밑에 어마어마한 양의 지하수가 묻혀있는 것처럼 양들 마음속에 고민, 아픔, 상처, 열정 등이 잠재되어 있다. 이것을 어떻게 펌핑 업 할 수 있는가가 문제인데,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적절하게 부으면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예수님 가르치신 오병이어 원리라 볼 수 있다. 마중물 부을 때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마음이 담긴 마중물과 오병이어가 양들 마음에 부어지면 하트 콘택트(heart contact)가 되고 거기서부터 관계성이 맺어진다”고 했다.
이어 “하트 콘택트(heart contact)가 이뤄지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하트 커뮤니케이션(heart communication)을 하도록 도와준다. 오프라인에서 페이스 투 페이스로 일대일을 하고, 온라인으로 하기도 하고, 소감을 써서 공유하면서 마음이 커뮤니케이션 되도록 하면 인격적인 터치가 이뤄지는 것을 보게 된다. 이후에 그가 마음을 드려 하트 커미트먼트(heart commitment)를 하도록 돕는다. 젊은이들 마음에 불이 붙으면 열정을 쏟아 내게 된다”고 했다.
김 목자는 “코로나 시대 어떻게 양들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가는 사랑과 마음(heart & love)의 문제이다. 사랑과 마음의 문제는 결국 하나님과의 사랑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하나님과 내가 깊이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길을 보여주시고 마음을 주시고 어떠한 장벽도 뛰어넘게 하신다. 양들의 마음에 사랑의 불이 붙어서 또 다른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되어 생명의 역사가 재창출되는 것을 본다. 사랑의 마음으로 접근하고 하나님과의 관계 잘 유지하고 한 영혼을 진심 가지고 ‘사랑하면 길이 보이고, 마음을 드리면 변화된다’”고 했다.
윤모세 UBF 세계대표는 ‘Covid-19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관해 “어렵게 보이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의 편에서 긍정적으로 보면 길이 열리고 장점이 많이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예수님의 수제자 양성의 원리’, ‘관계성 전도’, ‘문서선교’, ‘양질의 콘텐츠’, ‘영성’을 준비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평신도 선교사로 영국 런던에 파송되어 한 사람의 제자를 세우는 것에 집중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수제자를 양성하듯 집중해서 한두 사람 키우는 것이 예수님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이 한두 사람이 기둥이 되면 하나님의 은혜로 다른 목자들은 이를 보고 스스로 자라게 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에도 양을 얻고 제자 양성하는 것은 어려웠다. 하나님이 새로운 단계로 인도하시는데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 소셜미디어 등 이 시대 따라가려는 노력도 필요하고, 2세나 젊은 사람들을 축으로 관계성 전도도 제안한다. 어려운 때에 사람들 마음에 갈급함과 겸손함이 생기고 진리의 말씀 들을 때 성령의 역사가 그 안에 있다. 이메일, 인스타그램 등이 문서인데 코로나 기간 문서선교를 통해 하나님 준비한 양들을 거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온·오프가 쉬운 온라인사회는 콘텐츠가 좋아야 경쟁력을 키우고 사람들을 초청할 수 있다. 우리의 강점을 잘 살린 콘텐츠를 만들어 스스로 참여하는 모임이 되게 해야 한다. 콘텐츠가 좋다는 것은 각자 영성이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 성령께서 쓰실 수 있는 영성 있는 사람들이 되어 소수의 제자들 얻고 섬기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