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당국자들이 개빈 뉴섬 주지사의 폐쇄 명령을 거부하고 교회를 재개한 혐의로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 벌금을 부과하고 체포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교회 담임인 존 맥아더 목사는 계속해서 현장예배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맥아더 목사는 지난달 31일 공개한 영상에서 “사람보다는 하나님에게 순종하겠다”면서 “우리는 주님께 충실 할 것이며 결과는 주님께 맡기겠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 분이 허락하신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분에게) 순종하고 충실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 편이 되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시저(Caesar)에게 절하지 않을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개빈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주 58개 카운티 중 30개 이상을 폐쇄한다는 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공중보건국 관계자는 존 맥아더 목사에게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가 명령을 준수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거나 심지어 체포하겠다는 위협을 가했다”고 밝혔다. 릴리전뉴스서비스(RNS) 역시 “공중보건국 환경보건부 관계자가 조사 중이며 교회 지도자에게 그들이 보건 관리의 명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연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존 맥아더 목사는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무슨 뜻을 갖고 계신지 모르지만 매주 주일마다 예배 모임을 계속 할 것”이라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로서 만날 것이다. 우리는 찬양하고 기도하며 친교하며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에 걸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맥아더 목사는 내년 1월까지 폐쇄하기로 선택한 일부 미국의 교회들에 대해 “그들은 교회가 무엇인지 모르고 사람들을 목양하지 않는다는 것 외에는 이해할 방법이 없다. 슬프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록클린(Rocklin)의 데스티니 기독교 교회(Destiny Christian Church)를 포함한 일부 교회도 주 정부의 폐쇄명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배를 위해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맥아더 목사는 주 정부의 교회 폐쇄 명령에도 현장예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정부는 특별히 국가나 공동체라는 테두리 안에서 시민의 평화와 안녕을 감시하고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면서 “하나님께서는 시민들의 통치자에게 교회의 교리나 신앙생활, 정책에 관한 권한을 부여하지 않으셨다. 성경적 틀은 각 기관의 권한을 특정한 관할권으로 제한한다. 교회는 개별 가정의 일에 관여하고 부모의 권위를 무시할 권리가 없으며, 학부모는 공무원을 피해가면서 민원을 관리할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목사들과 장로들은 시민 지도자들에게 그들이 합법적인 관할권을 초과했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는 다양한 방역 지침을 통해 모든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천개의 여분 좌석이 교회 건물 밖 야외에 설치되며 원하는 참석자들에게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맥아더 목사는 “가정에서 온라인예배를 드리든지, 현장에서 예배를 참석하든지, 혹은 야외 좌석을 원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든지 그렇지 않든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환대하기를 원한다”면서 “우리는 누군가가 반갑지 않은 느낌을 갖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외부에 앉아 있거나 마스크를 착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아웃사이더’처럼 느끼기를 원하지 않는다. 모두 괜찮다. 모두 일시적인 것이다. 그것은 모두 표면적인 종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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