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기독교 공연, 찬양집회 소식이 드문 요즘이다. 이런 때 찬양 콘서트와 같은 앨범이 최근 발매 됐다. 블랙마운틴가스펠의 첫 앨범 ‘JDMD LIVE SESSION 2018’은 10곡이 수록된 정규앨범으로 앨범명처럼, 블랙마운틴가스펠의 라이브 실황이 담겨 있다. 유튜브에 10곡의 라이브 영상 또한 게시되어 있어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를 보는 느낌을 준다. 블랙마운틴가스펠(이하 블랙마운틴) 콘텐츠크리에이터 신조(박준현) 씨와 서면인 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안녕하세요. 블랙마운틴가스펠 팀 소개 부탁드려요.
“블랙마운틴이란 이름은 한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린 후 은퇴하신 선교사님들이 모여 살고 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산골마을의 명칭에서 따왔습니다. 저희의 시작은 매주 월요일 저녁에 작은 작업실에서 함께 하던 기도모임이었습니다. 문화예술계열의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 활동하고 있는 친구들이 서로 중보하고 함께 은혜를 나누며 회복하기 위해 시작된 모임이었습니다. 지금은 구성원들이 각자 섬기고 있는 교회를 더욱 전심으로 섬기고 회복되어 다음 세대에 받은 은혜와 사랑을 온전히 전하는 것을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 이번 앨범 소개 부탁드려요.
“이번 앨범제목에 나오는 ‘JDMD’는 저희가 2018년 진행한 라이브콘텐츠의 명칭으로 ‘Jesus, Dear My Delight’ 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라이브콘텐츠는 저와 피아니스트 김미경, 베이시스트 신동우, 기타리스트 조창현, 드러머 신이삭 이렇게 다섯 명이 함께 밥을 먹다가 시작되었는데 싱어분들과 함께 매달 한 곡을 만들어 연습하고 촬영까지 한다는 정말 불가능한 스케쥴과 상황 가운데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은혜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부족함으로 완성되어 공개되지 못하게 되었었고, 회개하며 기도했던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이제야 공개된 앨범입니다. 처음엔 앨범으로 기획된 프로젝트가 아니였다보니 음원으로 공개하기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그때 저희가 받은 은혜를 최대한 온전히 담아내고 싶은 마음에 2018년의 저희 모습 그대로를 최대한 다듬어 주님께 올려드리고자 앨범으로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앨범의 아트워크는 사방이 어둠으로 둘러 쌓인 상황 가운데 보여주신 주님의 빛을 표현했으며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의 내용을 담아 평생 주님과 동행하며 삶을 통해 세상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느낀 점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모든 트랙이 실황을 담아내다 보니 매번 다양한 에피소드가 생겼었는데요. 그중 4번 트랙 'PRAY FOR'때는 촬영하며 동시 녹음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촬영감독님을 제외한 나머지 맴버가 다 컨트롤룸으로 가 있었었습니다. 합주 없이 당일 스튜디오에서 정말로 서로 호흡하며 녹음을 진행하다 보니 감독님께서 곡 숙지를 할 수 없으셨고 제가 에어팟을 통해 촬영해야 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설명드렸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그때는 모두의 호흡을 하나님께서 주관해 주셨다는 사실 말고는 설명할 방법 없이 문제없이 즐겁게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 5번 트랙 'Shine on me'는 곡과 가사가 10분이 안 걸려서 완성되었는데 프로젝트와 또 세상 가운데 일들로 지쳐있던 마음을 위로 받으며 탄생한 찬양입니다. 리듬악기 없는 어쿠스틱으로 편곡해 버스킹 형태로 촬영을 진행하다 보니 현장에서 변수가 무척 많았는데 음향팀과 촬영팀 그리고 모든 스텝분들과 찬양자 분들이 은혜로 연합했던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웃음)”
- 코로나19로 인해 집회나 공연에 제약이 많을텐데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저희는 사역을 해왔던 모임이 아니다 보니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수입 활동에 문제가 생기면서 분명 마음적으로 큰 위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광야를 걸어가는 중이라는 사실을 받아드리고 기도하던 중 영적 회복을 놓고 기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지금은 담대하고 담담하게 이 상황을 받아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내부적으로는 더욱 회복과 온전한 예배와 찬양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 교회와 또 청년들과 연합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공개하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주위에 계신 복음을 전하고 계신 사역자분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준비 중입니다. 또 별개로 복음과 고백을 담은 찬양을 하고 계신 사역자분들을 응원하고 기도하며 힘 닫는대까지 지지하고 함께할 게획입니다.”
- 자주 부르는 찬양이 있다면 이유와 함께 나눠주세요.
“저희팀은 Elevation Worship 의 The Blessing 과 Leeland의 Way Maker 를 기도할때마다 듣고 함께 부르고 있습니다. 나의 모든 길을 주님께서 만들어 주신다는 확신을 한번 더 심어준 찬양이고 ‘Even when I don't see it, You're working’란 가사가 저를 회개하게 하고 기도하게 했습니다. 또 The Blessing을 들으면서 ‘He is for you’란 가사를 묵상하며 그 사랑에 너무 감사했고 저도 그리고 블랙마운틴도 더욱 은혜받고 회복되어 세상을 향해 그 사랑을 선포할 수 있길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 더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가요?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사도행전16:6,7)
“너무나 부족한 모습이지만 허락해 주신 2018년 블랙마운틴의 고백 ‘JDMD(Jesus, Dear My Delight)’을 올려드리며 끝까지 세상 가운데 믿음의 씨앗을 심어 나가려고 합니다. 저희가 바울과 같이 ‘스스로’의 열정과 ‘하나님’의 이끄심을 말씀과 기도로 분별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