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가 故 하용조 목사 소천 9주기(8월 2일)를 앞두고 7월 27일부터 31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온누리교회 10개 캠퍼스 새벽예배에서는 하용조 목사가 생전에 설교한 ‘십자가와 복음 시리즈’ 영상을 상영했다.
지난달 31일에는 하용조 목사의 생전 설교 ‘십자가의 복음과 그리스도인의 삶’(롬6:1~14)이 상영됐다. 하 목사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왜 실패하는가.”라며 “의지가 없어서는 아니다. 바로 내 안에 있는 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죄가 내 안에 있는데 제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여기서 우리의 갈등이 생긴다. 내가 예수 믿고 세례 받고 열심히 교회를 다니고, 설교도 듣는데 왜 내 안에 있는 죄는 없어지지 않는가.”를 물었다.
또 “내 안에 죄로 인해 미움과 시기와 분냄과 질투 등 이 모든 것들이 내 안에서 자꾸 염려와 근심으로 생겨난다”며 “그 원인이 죄인 것이다. 이 죄를 없애는 것은 내 의지와 지식 그리고 착한 행위가 아니다. 나의 원죄를 없애는 것은 ‘십자가’이다. 결론은 십자가를 잘못 믿었다. 겉으로만 믿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례 받을 당시에는 눈물 흘리며 받지만, 세례 때 죄가 죽지 않은 것”이라며 “예수 믿을 때 죄가 죽은 척 한 것이다. 죄는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십자가의 피를 진정으로 믿으면 그 죄는 내가 착하게 살거나 인격적으로 훌륭하지 않아도 죄는 사라진 것이다. 십자가에서 죄가 죽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 ‘세례’이다”고 했다.
더불어 “세례는 내 죄가 죽었음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신앙이 성숙해서 세례를 받는 것은 아니다.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죄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럼으로 내가 내 멋대로 인생을 살았다 할지라도 세례를 받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셨다는 그 사실 때문에 죄는 사라진 것이다. 이것이 십자가이고 세례이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 정말 십자가를 믿고 세례를 받았다고 한다면 죄가 죽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죄가 죽는 경험을 해야 한다. 사탄이 내 몸에서 떠나는 것을 경험해야 한다. 내 몸 안에서 죄가 찢어지는 영적인 경험, 사탄이 떠나고 통곡하며 죄가 영적 경험을 우리는 실감있게 하지를 못한다. 죄에 대한 몸부림치는 투쟁이 있어야 한다. 구원과 세례, 십자가를 너무나 값싸게 흘러가 버리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노력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고, 그것 자체가 능력인 것”이라며 “그것을 믿으면 죄가 죽는 것이다. 죄가 죽었다는 몸 안에서 빠져 나갔다는 것이다.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이유는 죄가 안 죽었는데 죽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한 번 믿는 것이다. 그러면 죄가 단숨에 사라지는 것”이라며 “먼저 우리는 죄가 죽었다고 선언하지 못해 괴로워하는데 십자가로 죄가 사라졌음을 입으로 시인하고 마음으로 믿어야 한다. 그때 죄가 능력을 잃어버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지금까지 예수님을 믿었지만 죄가 계속해서 그림자 및 파편처럼 남아 있는 것인가.”라며 “그것은 선언을 안 했기 때문이다. 내가 선언하는 순간 내 안에 염려와 근심이 떠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목사는 “먼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우리의 죄는 사형선고 받았으며 둘째, 죄의 시체를 건져내고 선언해야 한다”며 “내 몸이 죄의 병기가 아닌 의의 병기이다. 그럼으로 죄 짓기 위해 육신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임을 선언해야 한다. 그때 기적이 일어난다. 이것을 가리켜 능력이라고 한다.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것도 능력이지만 우리가 죄를 안 짓는 것도 능력”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제 죄를 짓거나 유혹 받을 때 마다 선언해야 한다”며 “이것이 성만찬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