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개월 간 중국 전역의 가정교회에 대한 박해가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공안이 기독교인에게 중국에서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 매체인 비터윈터를 인용해 중국 공산당에 의해 기독교인들이 박해받는 수많은 사례를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6월, 후난성 중부에 소재한 레이 양시의 한 관리 그룹들이 가정교회를 급습했다. 정부 관리들은 교회 헌금 상자를 압수하고 벽에 기록된 성경구절 10개를 제거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행동은 기독교인들이 불순종한 결과라고 설명하면서 “삼자교회에 가입하거나 정부 허가없이 종교 모임을 갖는 것은 불법”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 5월, 융저우 시 종교국 관리들은 허가없이 불법 집회를 개최했다는 이유로 가정교회를 폐쇄하고 교회가 소유한 컴퓨터, 복사기, 성경 등을 재산을 압수했다고 한다. 지난 4월에는 허난성 중부에 소재한 덩저우 시 공안은 가정교회를 급습해 성경과 찬송가를 압수하고 8명의 교인을 체포했다.
그 가운데 한 명은 공안으로부터 “중국에서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후 한달이 지난 시점 공안은 다시 8명의 체포됐던 교인의 가정에 방문해 종교 모임을 계속하고 있는지 감시했다. 공안은 이들에게 다시 모임을 가지면 3년에서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교회 교인 중 한 명은 “하나님을 믿고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정부는 이런 식으로 우리를 대우한다”면서 “정부는 모든 종교를 제거하고 가정의 미래를 위협하며 신앙을 포기하도록 강요한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CP에 따르면 개신교는 중국에서 불교, 도교, 이슬람교, 가톨릭과 함께 5개의 승인된 종교 중 하나다. 종교 단체는 종교 관리국이 감독하는 5개의 국가인가 애국 종교 단체 중 하나에 등록해야 한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정부에 정식 등록을 거부한 기독교 교회는 ‘가정 교회’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에서 불법이지만 그러나 최근 정부에 등록된 삼자교회도 몇달간 박해를 받았다고 한다.
수많은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이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체포·구금·투옥·교회 공격 등의 박해를 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박해는 시진핑 주석이 종교를 압제하고 인민의 일상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CP는 전했다.
한편 비터윈터는 위간 현에서 지난 4월 1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당국이 최고 48개 이상의 삼자교회와 모임 장소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 4월 구지앙(Jujiang), 푸저우(Fuzhou), 펑청(Fengcheng), 샹그라오(Sangrao) 등 몇몇 도시들에서 수많은 교회 십자가가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박해 감시 단체 오픈도어는 세계에서 기독교를 박해하는 최악의 국가 중 하나가 중국이라고 밝혔다. 일부 추정에 따르면 중국에서 공산당원의 숫자보다 기독교인이 더 많다고 CP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