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이의 일상’ 최진헌 전도사 “SNS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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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오스선교회 유튜브 스트리밍 캠프 시즌2 세 번째 시간
기독교유튜버 최진헌 전도사(예안교회 교육부서) ©하기오스선교회 유튜브영상

지난 2일 열린 하기오스선교회의 ‘유튜브 스트리밍 캠프 시즌2’ 세 번째 시간엔 기독교 유튜버 최진헌 전도사(예안교회 교육부서)가 ‘SNS시대의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제로, 계지혁 목사(곤지암성경교회 교육총괄)가 사사기3장 12-31절 본문의 키워드를 가지고 유튜브 언박싱 스타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다음세대의 올바른 SNS 사용에 관한 토크쇼가 진행되었다.

인스타그램 56만 명 팔로워, ‘헌이의 일상’ 유튜브 채널 13만 구독자를 보유한 최진헌 전도사는 인스타그램·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SNS라는 매개체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그 가운데 일어났던 어려움과 극복의 과정들을 간증하며 SNS 시대 예수님을 닮아가는 길에 관해 강의를 전했다.

최 전도사는 “재수생 시절 외로움과 고독을 하나님께 의지하면서도 마음 속에 있는 심심함을 해결하고자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다. 재수생·신앙인의 일상을 인스타그램으로 올리면서 팔로우하는 분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교회를 다녔거나 다니는 분, 교회에 안 좋은 이미지가 있는 분까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은 메시지들을 보내주었다. 신학대생이 되고 교육전도사로 사역하면서 교회와 관련된 소식들·일상들을 더 많이 올리게 되었고, 더 많은 신앙적인 메시지들이 쌓이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신앙적 교제와 감동, 결단은 교회 안팎에서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보면서 함께 교제를 나누는 가운데 일어난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SNS 매개체를 통해 신앙적인 일들이 일어난다는 게 심상치 않게 느껴져서 고민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이 시대의 문화인 SNS를 통해서도 이 세대에 역사하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팔로우가 늘어나는 것도 SNS 통해서 조금이라도 하나님을 드러내라고 하나님께서 주신 영향력이라는 것을 깨닫고 SNS를 사역의 도구로 생각하며 일상 가운데 복음을 녹여내는 삶에 열심히 정진했다”고 했다.

이어 “문화사역을 하면서 다음세대 친구들이 좋아하는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유튜브에 며칠 동안 빠져 살기도 하면서 나조차도 너무 재미있는데 다음세대가 유튜브를 통해서 기독교적인 선한 영향력을 어떻게 받아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다. 그 당시만 해도 음란하고 폭력적인 영상들이 실시간 급상승 인기 동영상에 항상 올라와 있을 때여서 유튜브를 통해서 좋은 영향력을 기대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런 고민 가운데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겪은 신앙적인 경험이 큰 자신감이 되어 직접 도전해보기로 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해왔던 것처럼 예수님을 믿는 한 청년이 살아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 하나님께서 역사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도하면서 ‘헌이의 일상’ 유튜브 채널을 작년 2월 개설했다”고 했다.

최 전도사는 “작년 4월 ‘전도사의 하루’라는 영상을 올리면서 유튜브 구독자가 확 늘어나며 큰 관심을 받게 되었다.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 생각한 ‘세상과 교회에 다리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목적이 조금이라도 이뤄진 것 같아 기뻤다. 교회 이미지가 말이 아닌 이 시대 유튜브를 통해서 다음세대가 한 번이라도 교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고 좋은 생각, 좋은 마음, 좋은 말 한 번이라도 하게 되니 기뻤다. 그런데 이런 행복감이 한 주도 가지 못했다. 전도사 최진헌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인터넷 페이지와 기사까지 올라가면서 행복함이 두려움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지금은 좋은 모습을 보고 좋은 마음을 가져주지만 언제 누군가에 의해서 나의 죄들이 드러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앞으로 살아가는 삶의 행동들이 큰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온종일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붙잡으며 살았지만 불안감은 없어지지 않고 이 세상에 나 홀로 남게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만 떠올랐다”고 했다.

이어 “괴롭고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고, 그 하나님은 이 세상을 만드시고 지금도 다스리고 계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여전히 선하시고 그 하나님이 여전히 나를 사랑하신다.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 내가 처할지라도 선하신 하나님 뜻 가운데서 이뤄진 일이니까 하나님은 또다시 나를 선한 길 가운데 이끌어가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두려움과 절망 속에서 그 소망을 바라보면서 다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며 “하나님께서 써 주실 때까지 문화를 통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최 전도사는 “이 시대가 너무 악하다. 매일같이 즐기는 콘텐츠, 플랫폼 가운데 예수님의 향기를 찾기가 어렵고, 매일 올리는 글 속에서 예수님을 드러내며 살아가지 못한다. 이 SNS 시대 가운데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 앞에 바로 서게 하려고 우리가 모인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악해도 세상이 하나님 없다 해도 참되신 여호와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어야 한다. SNS 속에서 음란하고 폭력적이고 악한 것이 밀려온다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이 이 시대 가운데 찾으시는 예배자 그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천로역정의 이야기처럼 대장마귀는 크리스천이 마지막 천국 성읍에 이르기 직전까지 끊임없이 유혹하고 공격한다. SNS 시대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로 서기 위해 예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려고 할 때 나의 약함을 공격하며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이 살아가도록 유혹할 것이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 끊임없이 깨어 있어야 한다. 마28:18-20 말씀처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지니신 예수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셨기에 나의 상황과 연약함을 보지 않고 복음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절대 숨지 말고 그리스도인임을 나를 살리신 그 복음 그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더 드러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계지혁 목사가 언박싱 스타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하기오스선교회 유튜브영상

이후 ‘화려한 SNS가 너를 감싸네’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쇼에서 계 목사는 “인터넷의 시작은 군사용 인트라넷이었다. 군사용으로 만들어진 것을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약시대 로마가 지배하는 곳에 가장 먼저 생긴 것은 길이었다. 전차부대를 보내려고 길을 냈고 길이 뚫리면 정복을 했다. 군사적으로 만들어진 그 길을 사도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데 사용했던 것처럼 인터넷도 군사용으로 만들어졌지만 복음이 전파되는 귀한 창구라 생각한다”며 “SNS를 통해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한 구절이라도 좋은 메시지를 경험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크리스천의 올바른 SNS 사용법은 사용자로서는 부정적인 내용, 자극적인 내용은 자제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억울한 일이 있을 때 글을 올려서 변호하고 싶기도 할 것이다. 그럴 때 SNS에 바로 올리기보다 메모장 등에 쓰면서 감정을 정리면 좋다. 그리스도인답게 글을 쓰는 거로 이기지 말고 하나님으로 이기기 바란다. 또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글을 올렸을 때 좋아요와 댓글도 좋지만 바로 연락하는 게 중요하다. 사역자들이 심방 가서 하는 일이 영혼들이 겪고 있는 상황이 무엇인지 캐치하고 조언해주고 기도해주는 것이다. SNS를 하는 이유가 타인에게 관심받고 싶고, 힘든 것, 억울한 것 알아달라고 하는 것이기에 적극적으로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최 전도사는 “SNS가 우리의 삶이 되었다. 이 시대가 교회에 대한 거부감이 커져서 직접 복음을 전하고자 할 때 거부반응이 크게 일어나는 시대이다.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나눌 때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복음을 전하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SNS가 내 감정을 표출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개인 공간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책임감을 상기하면서 사용하면 좋겠다. 저는 글을 쓰기 전에 많은 사람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모든 감정을 추스르고 하나님과의 시간을 갖고 은혜로 승화된 것들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청소년들의 SNS 사용이 가벼울 때가 많다. SNS 시대에 태어난 것도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목적을 잊지 말고 SNS 통해서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을까?’ ‘기독교적인 선한 영향력을 주위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책임감 있게 사용해 나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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