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가 발효된 중부지방에 2일 밤부터 월요일인 3일 오전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호우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하겠다. 남부지역에는 폭염도 예고됐다.
기상청은 2일 "오후 6시께부터 3일 오전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강수량은 2일 오후 6시부터 3일까지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100~200㎜다. 일부 지역은 3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3일까지 강원영동, 경북 지역에는 30~80㎜, 전북지방에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경북북부내륙에는 100㎜가 넘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린 상태이므로 산사태 등 비로 인한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일본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하고 있는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많은 양의 수증기를 한반도에 공급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하구핏이 공급하는 수증기로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장마 전선은 4일까지 북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기상청은 "경기북부 인근 강 유역(임진강, 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겠고, 재해 취약 시간인 밤부터 오전 사이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인근 주빈과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와 비 피해 없게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2일 오후 5시 현재 경기도, 서울, 인천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강원도(철원군·화천군·홍천군평지·춘천·양구군평지·강원남부산지·정선군평지·영월군), 충청북도(음성군·충주시·단양군·청주시·괴산군·제천시),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봉화군평지·문경시) 등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
강원도(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삼척시평지·태백시·평창군평지), 경상북도(울진군평지·예천군), 충청남도(천안시·공주시·아산시·예산군·당진시·서산시), 충청북도(진천군·증평군·태안군), 세종시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기온은 25~32도 사이가 되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3도, 수원 24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5도, 광주 24도, 대구 25도, 부산 24도, 제주 26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7도, 춘천 27도, 강릉 32도, 청주 29도, 대전 29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4도, 부산 30도, 제주 33도다.
경상북도(김천시·구미시·경산시·군위군), 경상남도(양산시·창원시·김해시), 부산시 등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는 4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높겠다.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미세먼지는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겠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