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이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목적임을 기억하라. 그는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엡 5:25, 26. NIV의“교회를 거룩하게 하고 깨끗하게 하심”이라는 번역이 더 낫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난 이유도 거룩해지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 제임스 패커, <성령을 아는 지식>
묵상의 주도권은 성령님께 있다. 그러므로 묵상할 때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묵상의 주도권을 내가 가지면 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본문에서 자신이 필요한 것만 찾으려 한다. 이런 행위가 다 잘못된 것이라 할 순 없지만, 그것은 묵상이 아니다. 묵상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말씀 앞에 홀로 나아가 기다리는 시간이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에 정형화된 공식은 없다. 오직 하나님 그분이 말씀하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공식이라면 공식일 것이다. 그러니 말씀 앞에 앉아 성령의 인도하심을 기다리자. 성령님이 말씀을 조명해 주실 것을 신뢰함으로 기다리고 또 기다리자.
- 권광일, <묵상수업>
하나님 나라는 공동의 선을 위한 나라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 나라는 잃은 양 한 마리가 반드시 돌아와야 사는 나라이지, 우리에 아흔아홉 마리나 있으니 괜찮아 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모두가 살기 위해 하나를 희생양으로 삼는 세상 나라와 달리 하나님 나라는 하나를 살림으로써 모두가 살게 되는 공동선의 나라입니다. 공동선 원리에 따르면, 양 한 마리라도 잃으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닙니다. 이것이 바울이 말한 몸과 지체로 이루어진 교회의 비밀입니다. 하나님이 예정하신 자녀들이 모두 돌아올 때까지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는 이유는 그분의 나라가 기계적 체제가 아니라 유기적 체제로 되어 있어서일 것입니다. 하늘 아버지의 나라는 자녀 중 한 명이라도 떨어져 나가면 다른 모든 가족이 고통을 느끼는 하나의 유기체입니다.
- 송용원, <하나님의 공동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