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대, 뮤자인과 IPP형 일학습병행 인재 양성에 힘써

IPP형 일학습병행 기업현장교사 및 학습근로자 사례 발표
뮤자인에서 학습 중인 학습근로자와 기업현장교사 ©뮤자인 제공

협성대학교가 통합 디지털 에이전시 ‘뮤자인’(musign)과 ‘IPP형 일학습병행’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IPP형 일학습병행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며,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교과과정 일부를 현장에서 이수하는 기업 연계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각 기업 업무 흐름에 맞는 NCS기반 교육훈련(OFF-JT+OJT)과 채용까지 연계되는 수요자(기업) 중심의 교육훈련을 받는다. 이를 통해 대학은 산학협력 활성화와 취업률을 증대시키고 기업은 안정적인 인력 확보와 우수한 인재 조기발굴 등의 기대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학생들은 학점인정과 동시에 실무현장에서 필요한 직무역량을 키워 자신들의 취업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진로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어 모두에게 득이 되는 시스템이다.

협성대학교 IPP센터와 협약을 맺고 2년째 참여 중인 기업 뮤자인은 장기현장실습을 우선 진행한 후 IPP형 일학습병행을 도입했고, 2019년에는 참여 학습근로자 전원을 정규직 근로자로 선발했다. 이와 같이 뮤자인은 취업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도 기여하고, 기업의 인재채용에 대한 변화에도 앞장서는 등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변지윤 수석은 “뮤자인은 고객사의 니즈를 가장 가치 있고 흥미롭게 표현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컴퍼니”라며 “웹디자인, 퍼블리싱/개발뿐 아니라 브랜딩, 카탈로그 디자인, BX디자인 등 디자인 토탈 서비스와 마케팅 서비스까지 확장해 통합 디지털 에이전시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주 책임은 “뮤자인은 각종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공식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꾸준히 성장 중이며, 최근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온라인 비즈니스를 확장하려는 기업으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학습병행 도입 계기

김명주 책임은 “다년간 IPP 장기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어 일학습병행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 다만 장기 현장실습의 경우, 실습 완료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그래서 일학습병행 제도를 활용해 회사에 맞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채용까지 연계해보고자 도입하게 됐다. 그리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무에 적용해보면서 사회를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값진 경험을 우리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변지윤 수석은 “신입사원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던 중 일학습병행을 알게 되었다”며 “특히 NCS를 활용한 학습도구가 개발되어 있어 매뉴얼화 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할 수 있고, 현장 교육과 NCS 기반의 교과목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일학습병행을 실시하면서 느낀 장점

김명주 책임은 “기업현장교사로서 학습 근로자들을 훈련과정에 맞춰 교육하고 지도하면서, 나 또한 스스로 부족한 이론에 대해 학습하게 되어 같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그리고 학습근로자들을 가르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교사로서의 역량도 강화되는데, 이를 신입 OJT에도 적용시킬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변지윤 수석은 “충분한 훈련기간 동안 교육과 실무를 병행하기 때문에 뮤자인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로 양성시킬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기업현장교사들은 월1회 학습근로자 면담일지를 작성해야 하는데, 면담을 통해 학습근로자들의 개별 특성을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며 “또한 교육훈련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도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학습근로자들의 역량이 더욱 빠르게 성장한 것 같고, 실무 투입 시 각자의 강점을 살려 업무를 수행한 덕분에 업무 효율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뮤자인만의 특별한 교육법

김명주 책임은 “학습근로자 개인별 역량에 맞는 직무 방향성을 찾아주기 위해 단순한 이론수업이 아닌 디자인 실무와 연관 지어 학생들에게 교육했다”며 “광고홍보와 시각디자인을 복수전공한 학습근로자에게는 배운 전공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업무를 제공해 주었고, 단순한 인턴쉽이 아닌 회사의 일원으로써 책임감과 소속감을 가질 수 있게 워크숍과 같은 행사에도 참여해보도록 권장했다”고 말했다.

변지윤 수석은 “내가 맡은 직무를 학생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실무 단계에 맞춰 프로세스를 정립해 체계적으로 지도했다. 교육이 완료되면 프로젝트에 서브(sub)로 실전 투입시켜 흥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며 “또한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보면서 디자인 안목을 고양시키게 했다”고 예시를 들었다.

일학습병행 성과

김명주 책임은 “학습근로자 모두 일학습병행 과정을 마치고 뮤자인에 대한 업무 만족도를 높게 평가했다”며 “가장 큰 성과는 1년 간 회사가 원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의 기회를 가졌다는 점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변지윤 수석은 “NCS 기반 훈련과정과 일정에 맞게 체계적으로 훈련을 시도해, 훈련 종료 후 훌륭한 인재들을 취업까지 연계시킨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뮤자인 학습근로자 출신 사원 오기쁨, 한정연, 일학습병행에 참가하면서…

오기쁨 사원은 “학습과 근로의 기회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강의를 듣는 대신 한 학기를 회사에 근무하면서 보내게 되는데, 이 때 회사에서는 학습근로자, 학교에서는 학생으로 인정을 받는 기간이다”며 “OJT 기간에는 회사에 적응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면서 수행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정규직 전환 시 다른 신입들에 비해 7개월의 앞선 경험과 성장과정을 회사에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정연 사원은 “이 프로그램을 참가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다른 사람들보다 기업 내 실습 기회가 빠르게 찾아온다는 점”이라며 “1학기에는 학교에서 실무에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공부하고, 2학기에 회사에서 실습을 할 수 있다.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과 회사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각 학기 별로 다른 핵심을 집중적으로 배우게 돼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오기쁨 사원은 “일학습병행으로 시작한 뮤자인에서 정규직 전환이 되어 회사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금은 인턴 때와는 다른 직무를 맡아서 해당 직무와 관련된 전문용어와 업계 트렌드 등을 수시로 찾아보며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연 사원은 “7개월간의 일학습병행 기간이 끝나고 현재 정직원으로 지내고 있다. 이제는 학생 신분이 아닌 사회인으로서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디자인 레퍼런스를 검색한다”며 “또 스스로 문제해결 중 막힐 때는 사수에게 자문을 구하며 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기쁨 사원은 “실무를 직접 담당하시는 팀장님이 멘토였다. 멘토가 진행하는 교육훈련시간 동안 함께 교재를 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됐다”며 “교재 내용에 따라 실무 노하우까지 곁들여 가르쳐주셔서 더욱 관심 있게 들을 수 있었고, 노하우와 함께 설명해주신 내용들이 머릿속에 더욱 오래 남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정연 사원은 “외부평가는 디자인 실력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에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능력도 시험 문제로 출제되었다”며 “회사에서 다른 분야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며 얇게나마 배웠던 내용이 언뜻 디자인과 무관해 보였지만 시험 문제로 출제되니 다르게 와 닿았다. 특히 계약서 관련 문제가 출제되어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기쁨 사원은 “무엇보다 교재의 내용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초적인 디자인 지식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라 무조건적인 암기보다 가볍게 두세 번 읽으며 이해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된다. 준비하며 했던 걱정과 달리 프레젠테이션과 실기시험, 면접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오히려 쉽게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지나치게 긴장해서 실수하지 않도록 기본기를 잘 다져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정연 사원은 “실기 능력은 단기간에 상승하기엔 어려움이 있고, 디자인은 정답이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각자의 스타일대로 잘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필기 시험은 문제 당 배점이 크고 놓치면 아쉬운 문제들이 많기에 꼼꼼하게 준비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기쁨 사원은 “일학습병행제는 원하는 목표에 따라 취업의 새로운 길이 될 수 있고,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인턴 경험을 가져갈 수 있는 제도”라며 “자신의 목표와 노력에 따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어가는 경험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연 사원은 “취업 자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비전을 이룰 수 있는 기업에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대기업에 가겠다는 마음보다 ‘어느 회사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가?’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며 “일학습병행은 면접을 합격해야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면접 전에 해당 기업조사를 하면 좋다. 또한 이 과정이 자신과 기업 양측에 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숙고하고 참여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성대학교는 2016년 11월 IPP형 일학습병행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이래로 2017~2018년 2년 연속 운영대학 성과평가 A등급을 받은 바 있다. 2020년 기준 현재까지 총 65명의 실습생을 배출했고, 현재 11개의 훈련과정을 운영 중이다.

왼쪽부터 김명주 책임 디자이너과 변지윤 수석 개발자 ©뮤자인 제공
왼쪽부터 오기쁨 사원과 한정연 사원 ©뮤자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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