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사장 한상윤)과 함께 오는 3일부터 2주간 전국 55개 초등학교, 6백여 명 아동을 대상으로 ‘2020년 여름 희망나눔학교’ 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희망나눔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 속에서 아이들이 적절한 보호를 받고 신체·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방학 중 균형 있는 식사 지원을 위해 개별식 형태의 도시락과 보조식을 지원하며, 연령별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놀 권리 보장에 중점을 뒀다.
특히, 놀이 프로그램 ‘신나는 희망나눔학교 놀이터’는 아동이 주체가 되어 직접 놀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아이들이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돕는다. 또한,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일상’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속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누렸던 권리의 소중함을 표현해보는 공모전과 실내 문화 체험, 지역 전문가의 재능기부를 통한 진로체험 ‘미래드림’도 함께 진행한다.
전국 각 사업장에서는 지역 보건소 및 병원과 연계하여 보건·위생 교육을 실시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불안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정신건강예방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 방역을 지원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적절한 간격 유지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한 환경에서 이루어질 계획이다.
‘희망나눔학교’와 별도로 비대면 형식의 ‘희망홈스쿨’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희망홈스쿨’은 전국의 방학 중 위기가정 아동 1천여 명 대상으로 진행하며, 전화 상담과 가정 방문을 통해 아동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또, 각 가정에서도 아이들이 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놀이 키트’를 준비했으며 보드게임, 감정카드, 걱정인형 만들기 등 정서적 지원을 강조한 놀이 물품이 담겼다. 참여 아동 가정에는 놀이 키트뿐만 아니라 도시락, 간식 등 개별식도 지원된다.
유혜선 굿네이버스 국내사업본부장은 “방학 중 결식과 돌봄 공백의 위기가 있는 아동에게 코로나19는 더 큰 고민과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며 “올해 희망나눔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균형 있는 식사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고,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나눔학교는 2002년 외환 위기로 급증한 위기가정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된 굿네이버스의 대표 사업이며, 아동을 위한 균등한 기회 제공과 사회성 향상을 목적으로 ▲중식 지원 ▲놀이 프로그램 ▲문화체험 및 야외체험 ▲진로 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8년간 희망나눔학교에는 전국 5,127개 초등학교 108,925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2012년부터 ‘희망나눔학교’를 후원 중인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지난 2011년 BMW 코리아와 딜라사가 함께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