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가 故 하용조 목사 소천 9주기(8월 2일)를 앞두고 7월 27일부터 31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온누리교회 10개 캠퍼스 새벽예배에서는 하용조 목사가 생전에 설교한 ‘십자가와 복음 시리즈’ 영상을 상영한다.
28일에는 하용조 목사의 생전 설교 ‘십자가의 복음과 죄 용서’(롬5:6~11)가 상영됐다. 하 목사는 “십자가의 복음이 기독교의 핵심이자 본질 그리고 중심이라면 문제가 생긴다. ‘왜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무참히 죽으셔야 했는가.’라는 문제이다”고 했다.
이어 “성경은 한 마디로 말하기를 십자가는 죄 사함, 죄를 용서하기 위한 하나님의 유일한 방법이다”며 “히브리서 9장 22절을 인용해 여기서 피 흘림을 십자가를 의미한다. 십자가가 없으면 죄 용서, 죄 사함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십자가란 죄 사함에 선언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질문이 생긴다. 하나님은 무소불위 하시면서 어떻게 죄 문제 하나를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가. 하나님이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닌가.”라며 “사실 죄 문제는 주변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인 문제에 해당된다. 우리가 구원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병들고, 가난하고, 실패해서가 아니라 죄의 저주 아래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인간의 본질적인 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인간은 죽음과 삶 그리고 행복과 축복의 문제를 넘어갈 수가 없다”며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십자가’이다. 십자가를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보이기 시작한다. 십자가가 모든 해결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면 십자가의 유일성과 독특성이 감추어져 버린다”고 했다.
더불어 “사람들의 문제는 단순하고 유치하게 생각하는 것에 함정이 있다”며 “우리 자신도 죄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심지어 죄를 너무 말하지 말자고 한다. 다른 말로 말하면 사람들은 죄를 집행유예를 하는 것이다. 선고를 받지만 형 집행은 유예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죄는 쉽게 용서받고 집행유예 되는 단순한 것이 아니다”며 “죄의 정의는 영원히 용서 받을 수 없어야 죄가 된다. 타협될 수 없는 것이 죄라고 한다면 하나님은 이 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는 것인지 여기에 하나님의 해결의 방법이 있다”고 했다.
이어 “먼저는 하나님의 성품 중에 제일로 생각하는 성품이 하나님은 공의롭고 정의롭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하나의 원칙이자 규범이며 원리이자 최종 권위를 의미한다. 하나님의 공의에는 불법, 부정, 실수, 부족함도 용납되지 않는다. 따라서 하나님의 공의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용서받는 은혜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둘째, ‘사랑과 용서’이다. 이것은 아무리 크고 흉악한 죄라도 무조건 용서하고 무한히 사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하나님의 해답은 인간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죽는 것이다. 인간이 자신의 죄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의 죄 때문에 죽으시기로 결정하신 것이다. 이것으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만족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을 가리켜 ‘십자가’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많은 구제와 선행을 한다”며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과 다른 이유는 그것이 감정적이거나 지성적이고 의지적 결단으로 하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거룩한 사랑이다”고 했다.
하 목사는 “우리는 늘 인간의 관점에서 십자가를 보았다”며 “땅에서만 십자가를 보았기 때문에 십자가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십자가는 하늘에서 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로마서 5장 8절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했다”며 “여기서 중요한 표현 4가지가 나온다. 첫째,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이며 둘째,‘죽으심으로’이다. 여기서 죽으심은 십자가를 의미한다. 셋째, ‘사랑을’이며 넷째, ‘확증되었다’이다. 이 말을 정리하면 죄인인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십자가에서 확증된 사건이다”고 부연했다.
또 “본문 9절에서 중요한 4가지가 나온다”며 “먼저는 ‘그리스도의 피’이며 이것은 십자가를 뜻한다. 둘째, ‘의롭다함을 인정받았다’는 것은 용서와 사랑이다. 셋째, ‘진노하심’은 공의를 뜻하며 넷째, ‘구원’으로,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 그리고 공의와 정의 결과는 구원인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본문 10절에서도 4가지를 보면 먼저는 ‘원수’이다”며 “우리는 하나님과 관계가 나쁘다. 이것이 죄의 본질인 것이다. 둘째, ‘죽으심’으로 십자가를 말한다. 셋째, ‘화목’으로 사랑과 용서, 화해를 의미한다. 넷째, ‘구원’으로 확실히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십자가를 감정적으로 느끼지 말고 사실과 진실, 논리로 이해해야 한다”며 “우리가 죄인임을 논리적으로 받아들일 때 십자가를 알게 된다. 이전까지 우리가 십자가를 이해하지 못한 까닭이 여기에 있었다”고 했다.
그는 “본문 마지막 구절인 11절에서는 십자가를 두 가지 사건으로 결론을 내린다”며 “첫째는 십자가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해시켜주신 사건이다. 이제는 우리가 원수가 아니요 죄인이었지만 죄인이 아님을 선언하는 것이다. 둘째는 ‘기뻐하라’는 것이다. 만신창이가 된 우리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십자가이다. 하나님의 관점에서도 십자가이며 인간의 관점에서도 십자가이다”고 했다.
아울러 “십자가의 복음에 대한 깨달음과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 대한 깨달음이 있다면 땅에서만 십자가를 보지 말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십자가를 보고 그리고 땅의 관점에서 십자가를 봐야한다”며 “십자가의 복음의 능력을 깨달아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