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유관순 열사가 꽃다운 나이인 17세에 순국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3.1 만세운동으로 수감된 9천여 명 가운데 기독교인이 22.4%에 달한다. 또, 민족대표로 서명한 33명 중 기독교인이 16명이다. 당시 기독교 인구가 전체의 1.8%밖에 안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이 ‘하나님 사랑은 나라 사랑’이라는 마음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기독교인의 나라 사랑은 뮤지컬 <푸른하늘>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유관순 열사는 3.1 만세 운동 참여를 말리는 친구에게 “어린 시절부터 귀에 못이 박이게 들은 것이 주 하나님을 내 몸과 같이 섬겨라였다. 그런데 나라가 없어 내 몸을 지키지 못하면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고 말하며 시위에 참여한다.
유관순 열사 순국 백 주년 추모 공연 뮤지컬<푸른하늘>이 9월 23일 이화여자고등학교 유관순기념관에서 11:00, 13:30, 2회 공연을 하고 정동지역 축제 '시월정동'의 기간인 (10월 8~10일) 중 1회 공연을 한다.
뮤지컬 <푸른하늘>은 극단 사상(4-image, 대표 최광균)이 제작을 했다. 서울시와 서울정동협의체(위원장 황선엽 구세군역사박물관 관장), 그리고 정동역사재생지원센터가 후원하는 '2020 서울 정동 역사재생 시민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공연을 하게 됐다.
2020년 9월 28일은 유관순 열사가 꽃다운 나이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마치게 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다. 유관순 열사가 1920년 9월 28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날이자,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 기어이 독립을 이루어낸 작은 씨앗이 된 날이다.
극단 관계자는 “물론 36년간의 일제강점기 동안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독립운동의 선열들이 있고, 그들의 희생으로 인해 대한의 독립을 이룬 것 또한 사실이다. 일일이 그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이미 잘 알려진 인물을 상징적으로 내세워 추모하는 것 또한 수많은 선열의 고귀한 뜻을 대표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가장 핫한 문화 장르인 뮤지컬의 모습으로 유관순 열사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고 뮤지컬 제작 취지를 밝혔다.
이어 “여러 제약으로 인해 이번 공연은 풀 버전(120분 분량)이 아닌 함축된 버전(60분 분량)으로 공연을 하게 되었지만, 그 의미와 뜻은 온전히 전해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는 만큼 최선을 다해 그날의 치욕적인 사건을 우리의 선조가 어떻게 받아내고, 이겨내었는지 최선을 다해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극단 사상(4-image 대표 최광균 010-9001-5538)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