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애절하게 찾는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신앙의 역설입니다. 희망이 끊어진 사람을 보면 우리는 불행하다고 생각하는데, 예수님이 보실 때는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소망을 강제적으로 박탈당한 것 같지만, 그로 인해 살아 계신 하나님 한 분께 집중할 수 있으니 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반대로 재물도 있고 권력도 누려보았고 명예도 움켜쥐어 봤지만, 영혼에 만족감이 없음을 깨닫고 구걸하는 심정으로 하나님을 목말라하는 사람 또한 심령이 가난한 사람, 즉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천국이 이런 사람에게 임합니다.
- 이상학, <비움>
‘떠남의 복’이라는 게 있다. 주님의 뜻을 모르고 ‘여기가 좋사오니’ 머물러 있을 때가 많다. 주님은 안정감을 느낄 때 떠나라고 명령하신다. 아브라함에게도 야곱에게도 그랬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떠나는 당시는 괴롭고 두렵지만 떠나야 은혜 가운데로 들어갈 수 있다. 나에게 하나님은 떠남의 복을 주셨다.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생각지도 못한 광풍을 맞았을 때도,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을 때도 떠남을 명령하셨다. 당시에는 괴로웠지만 막상 떠나니 새로운 곳이 가나안 땅이었다.
- 김예분, <아버지와 동행>
하나님은 인간을 변화시키는 데 4가지 도구를 사용하신다. 환경의 변화, 사람, 책, 영성훈련이다. 그중에서도 책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다. 사람은 상처를 주지만, 책은 상처를 주지 않는다. 책을 대할 때에는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다른 사람에게 상담을 받거나 도움을 청하기 위해 억지로 굽실거리던 행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 이영애 외, <치유가 일어나는 독서모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