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퍼렇게 살아계신 하나님>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편하고 쉬운 길을 달라고 요구하는 세상에서 개척의 자리로 자신의 삶을 하나님이 시퍼렇게 살아계심의 증거로 드린 안호성 목사의 삶과 사역을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 빨리 목회자 가정을 떠나 독립하는 꿈을 꾸며, 부모님이 원하시는 신학을 하지 않고, 자신의 노력과 성실로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던 탕자처럼 살았던 시간들을 고백한다.
영국과 일본 유학 시절 이유도 없이 찾아온 육체적 고통과 질병, 큰 대수술로 죽을뻔한 위기를 겪으면서 결국 내 인생을 쥐고 계신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항복하고 탕자에서 목회자의 길로 돌아왔다고 한다.
‘어떻게 내 생각대로 내 뜻대로 된 게 이렇게 하나도 없을까?’ 하나님 뜻하신 대로 돌아오게 되면서 인생을 돌아보며 느낀 결론은 그가 어렸을 때부터 꿈꾸고 계획하고 예상했던 그 모든 것이 하나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래서 감사하고 너무나도 행복한 하루하루라고 그는 고백한다. “내 뜻과 내 계획, 내 생각이 깨어지면서 그것을 통해서 이뤄진 내가 꿈꾸지도 못했던 그 놀라운 축복, 수준이 다르고 차원이 다른 그런 존귀한 삶을 살게 되어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1-3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 ‘나는 사명으로 심장이 뛴다’, ‘교회는 하나님의 것이다’에는 저자가 주의 종으로 부름받아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열정과 담대함으로 혼자 교회를 개척하고 그 교회가 예배와 전도에 목숨 거는 교회로 성장해간 스토리가 담겨 있다. 4부 ‘Keep Going!’은 우리가 끝까지 붙들어야 할 우리 인생의 가치와 신앙의 푯대에 관한 저자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우리가 인생의 다음 스텝을 결정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가능성, 관계, 상황, 처지, 감정, 관계들이다. 그런데 인생의 발걸음은 인도한 것은 딱 하나 ‘하나님의 콜링’ 그 사명이었다고 한다. 한 번도 순복음교회가 세워진 적이 없는 마을에 홀로 개척을 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 가장 먼저 기도하고 서원했던 것이 있었다. “하나님, 저는 이제 주님의 종입니다. 그러니 이제 주님께서 보내주신 양의 젖으로만 내 배를 채우겠습니다.”
안 목사는 “주의 일을 할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지 않고 개입하지 않으면 죽겠다는 신뢰, 물질이나 영향력을 주었을 때 그 안전함에 대한 신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목회 현장과 교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역사하신다”고 확신한다. 또한, 개척의 자리에서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들을 위로하며 “반드시 끝이 있다는 것”과 “시퍼렇게 살아계신 하나님만 두려워하면 세상과 사람이 두렵지 않다”고 용기를 준다.
그는 지금 이 시대를 골리앗 앞에 서 있는 이스라엘 군대로 비유한다. 시대의 대세에 고개를 숙이고 물질, 권력, 시대적 통념 가운데 무릎 꿇은 채로 자꾸 포기하고 절망과 패배를 익숙하게 받아들이려는 시대, 외침과 조롱에 우리 하나님은 시퍼렇게 살아계시다고 항전하는 영적 영웅들이 실조되어가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신 차리고 하나님은 성경 안에서만 전설, 신화처럼 존재하는 분, 문자·활자 속에 갇혀 계신 분이 아니라 견고해 보였던 여리고성을 허물어뜨린 하나님이 지금도 시퍼렇게 살아 역사하고 계신 분이라는 것을 믿으라고 한다.
그는 우리가 맞닥뜨린 상황, 처지, 형편이라는 시대의 골리앗은 분명히 두려운 존재라고 인정한다. 그러나 다윗의 외침처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분명히 기억하라는 것이다. “인생의 승패가 스펙과 시대적 풍조, 가능성, 확률, 분석, 그래프에 달려 있지 않다.”
안 목사는 한번 영적으로 승리하면 그다음 골리앗과의 대전과 항전이 쉬워지지만 한번 상황과 처지, 형편에 짓눌러 골리앗을 피해버리면 그다음 골리앗을 만날 때 상대하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말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여전히 당신이 하나님이 시퍼렇게 살아계심을 믿고 그 능력을 의지하며 ‘할 수 있다’라는 마음만 가진다면 이 시대에도 다윗이 아닌 골리앗이 박살 나서 쓰러질 것이고, 이 시대의 다윗은 바로 당신이 될 것입니다.”
의지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그 어떤 인간적인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결단하고 서원하고 시작한 목회의 길, 일부러 어렵고 힘든 조건을 택하고 편하고 쉬운 길은 주어져도 거절하며, 심장을 뛰게 하는 사명을 좇아 처지와 상황을 이기고 나아간 그의 삶은 하나님의 역사가 되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한다.
저자 소개
충북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순복음총회신학교에서 목회학(M.Div)을 전공했으며 2004년 울산온양순복음교회를 개척해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CBS <파워특강>과 <올포원>, CTS <4인4색>, 극동방송 <극동부흥회> 등 방송사역과 집회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시퍼렇게 살아계신 하나님 ㅣ 안호성 ㅣ 규장 ㅣ 272쪽 ㅣ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