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 붙들게 하소서
주 은혜로 붙들린 한 사람
십자가를 지고 가겠으니
주여 나를 붙드소서
주의 말씀 붙들게 하소서
주 은혜로 붙들린 한 사람
십자가를 지고 가겠으니
주여 나를 붙드소서
주의 은혜가 족하다
- 가사 중 -
‘말씀대로 찬양’이라는 타이틀로 매달 하나의 찬양을 발표하고 있는 오세광 목사가 말씀대로 찬양 5 ‘주의 은혜가 족하다’를 최근 발매했다. 묵상할 수록 깊은 은혜를 주는 찬양의 가사가 무엇보다 인상적이다. 어려움이 점점 커져만 가는 요즘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깨닫고 감사를 회복하게 하는 찬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광 목사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 안녕하세요. 잘지내셨나요?
“안녕하세요. 잘지내고 있습니다. 모임이나 예배 등 함께 모이는 상황이 어려워지다보니 혼자 보내야 하거나 혹은 가족들하고만 보내야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는데요. 이런 때가 나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나 혼자 보내야 하는 시간들 속에서 난 잘 보내고 있는가? 질문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이번 싱글 앨범 소개 부탁드려요.
“이번 싱글의 노래의 제목이 ‘주의 은혜가 족하다’인데요. 사실 족한 줄 아는 것이 너무 어렵거든요. 하나 가지면 둘 가지고 싶고, 이 문제 해결되면 저 문제도 해결해 주십사 간구하는게 우리의 본성이기 때문이니까요.
바울의 유명한 일화 중에 육체의 가시를 없애달라고 세 번이나 구하지만, 하나님께 돌아온 응답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였습니다. 바울이 육체의 가시를 해결해 달라고 세 번이나 구했다는 것은 분명 육체의 가시는 해결해 주실 줄 믿고 구한 것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위해 살고 있으니 이 육체의 가시를 해결해 주시면 얼마나 더 멋지게 사역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돌아온 응답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였다는 거죠.
저의 삶이 이정도인것, 제 사역이 이정도인것, 제 능력이 이정도인것, 내 재정 상태가 이정도인것을 놓고, 하나님께 구할 수 있잖아요. 하나님 이것들 좀 정리해주시고, 해결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이죠. 그런데 주님의 응답이 만약 ‘내 은혜가 네게 족해!’ 라고 하신다면 내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말씀 고린도후서 12장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과 참 많이 씨름한 것 같아요.
내 상황과 환경이 어쩔 수 없어서 이렇게 살 수밖에 없다. 가 아니라, 이렇게 지내는 것이 하나님의 족한 은혜다. 라는 것이 말씀 안에서 믿어지고 확인이 되어지면 나의 약함도 받아들여지게 되고,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이 내 안에서 온전해지기 위해 나의 약함 가운데 거하셔야 한다는 원리에 동의가 내려지면, 오히려 나는 강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성도라면 누구에게나 가시가 있지 않습니까? 그 가시를 해결받는 게 신앙생활이 아니라, 나의 약함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신비를 깨달아 이러 저러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족하기에 깊은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 있는 수준의 믿음이 필요한 때라고 믿어집니다.
이런 삶을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찬양의 가사와 말씀이 각자의 삶에 분명 닿아 있을 것이고, 닮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눈물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찬양 부르면서 참 많이 울었어요. 그리고 듣는 이들도 많이 울었구요. 하나님 앞에서 흘린 이 눈물은 억울함의 울음이 아니라, 나처럼 약한 자에게 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때문에 울게 되는 것이지요.”
- 벨트워십 사역에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요즘은 모든 분들이 어려운 때를 살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저는 솔직히 늘 상황이 어려웠었기 때문에 지금이 딱히 더 힘들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웃음).
어려움에도 종류가 각각 다르겠지만요. 지금은 개인적으로 혹은 가정적으로 힘든 것은 솔직히 없습니다. 광야의 때를 제가 충분히 보냈고, 지금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영적인 전쟁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갈 길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평안함 속에서 든든히 세움을 받는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기도 부탁 겸 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펼치고 있는 ‘말씀대로 찬양’ 사역이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력을 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가 만들고 있는 말씀대로 찬양 형식의 새로운 찬양곡들이 많이 불려지기 위해서 음원 작업이나 유튜브 활동을 조금씩 하고 있는데요.
이 일들에는 재정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제가 지역교회에 거점을 두고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어서 재정이나 인력, 혹은 새로운 사역의 바람을 일으키는데는 어쩔 수 없이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 지역교회들이 저희와 같은 전문 사역자나 팀들을 믿어주시고 후원도 해주시는 문화가 다시 회복되면 좋겠다는 마음은 듭니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지금 ‘말씀대로 찬양’이라는 형태의 찬양곡, 즉 성경 말씀을 벗어나지 않고, 각 책과 장의 주제와 해석을 정확히 이해해서 만들어 내는 새로운 찬양곡들을 충분히 많이 만들어 낼 계획입니다.
설교하시는 목사님들께서 각 성경책을 한 장 한 장 강해 설교 하시듯이 저 또한 찬양 사역자로서 성경의 각 책과 장별로 그 주제와 말씀에 맞는 찬양곡을 작곡하려고 합니다. 이미 그 일은 시작했구요. 저희 벨트워십 유튜브 채널에 매 주 한곡씩 업로드를 하는 중입니다.”
- 추천하고 싶은 찬양이 있다면 이유와 함께 나눠주세요.
“찬양사역자 유봉기 목사의 싱글 음원 ‘고운가루’라는 찬양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고백 또한 "나는 죽고 그리스도는 살고" 라는 말씀의 중요한 핵심을 유 목사의 독특한 시적인 고백으로 풀어낸 서정적인 찬양이거든요. 뮤직비디오를 정식으로 제작하신 것 같아요.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더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가요?
“저희 찬양 사역자들은 여러분들께서 많이 들어주시고, 은혜 받으시고, 또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가셔서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 모두가 거룩한 자녀들이 되어 간다면 그것이 저희의 상급이 됩니다.
저의 곡이든 아니면 다른 찬양 사역자들의 곡이든, 설교를 찾아서 들으시는 것처럼 유튜브나 음원 사이트에서
적극적으로 찾아서 들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좋은 회중이 좋은 설교자를 만든다는 말도 있듯이, 좋은 팔로워들이 있다면, 좋은 찬양 사역자들이 많이 격려 받고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