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위구르족을 강제수용하는 시설이 존재하고, 집단구금, 강제노역, 강제 산아제한, 집단 감시, 행방불명 등 광범위한 탄압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이 모든 행동은 용납할 수 없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프랑스는 국제인권단체들과 언론들이 전하는 증언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덧붙여 중국이 신장 자치구에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의 진입을 허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 국제 인권단체는 중국이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을 상대로 광범위한 인권 탄압을 자행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연루된 중국 고위 관계자들과 기업들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권 탄압에 책임이 있는 중국의 당국자를 제재할 수 있도록 한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법’에 서명한 바 있다. 영국은 “중국이 심각하고 끔찍한 인권 탄압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