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전체의 주제는, 하나님이 옛 언약의 초기부터 그것이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기까지 자기 백성을 인도하고 이끄셨다는 사실, 그리고 독자들이 살고 있던 새 언약의 초기부터 “앞으로 올 도성”에서 그들 자신이 성취되기까지 자기 백성을 인도하신다는 사실이었다. 어제, 다시 말해 옛 언약 시대에 예수님은 동일하셨다. 히브리서 저자는 모세가 ‘메시아를 위해 모욕을 겪었다’고 말한다(11:26). 과거나 현재나 그분은 사람이 되신 영원한 분, 세상을 만드신 분이다(1:2-3, 10-12).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이 나타나셨을 때,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동안 알았던 그분에 대한 다른 계시 혹은 다른 하나님의 계시였다고 잠시라도 결코 생각하지 말라. 이것은 동일한 하나님에 대한 신선한 계시였다. 당신이 지금까지 편지와 간헐적인 전화 통화를 통해서만 알던 어떤 사람을 직접 만나는 것과 같다.
- 톰 라이트, <모든 사람을 위한 히브리서>
예배의 장소이자 믿음 안에서 친교하고 교제를 나누며 말씀을 배워가는 교회라는 장소를 잃어버린 것은 기독교인들에게 커다란 아픔과 상실감을 주었다. 비기독교인들이 지적한 것처럼 주일날 예배를 반드시 보이는 건물인 교회에서 드려야만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집이나, 도서관, 카페, 직장 혹은 강의실 등에서 드리는 예배도 하나님은 받으신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에게 교회는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건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곳은 교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도의 눈물이 있는 곳이다. 오죽하면 교회 건물에는 못 들어가도 주차장에서 교회를 둘러보며 기도하는 교인이 있을까. 코로나19는 이전에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교회 출입을 금지당하는 초유의 시련을 기독교인들에게 안기고 있다. 전염병이 일으키는 장기적인 폐해는 바로 사람들 사이의 접촉을 금기시하거나 애써 피한다는 데 있다.
- 장보철, <코로나19 치유핸드북>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신랑이 되시려고 당신의 눈높이를 한없이 낮추신 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는 그분의 말씀을 정말로 실천해야 합니다. 연애 문제만큼은 그 말씀에서 예외라는 생각을 내려놓기 바랍니다! 앞서 소개한 닉의 아내처럼 우리 청년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향한 눈높이를 대폭 낮추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권율, <연애 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