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는 20일 오전 11시 장공관 회의실에서 신임 초빙교원 및 특임교원에 대한 발령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에는 박상규 한신학원 이사장과 연규홍 총장을 비롯해 이해영 부총장, 김재성 교목실장과 이번 수여식 대상자 권오성 초빙교수와 배경록 특임교수가 참석했다.
박상규 이사장은 “코로나 시대가 지나가면 우리는 다시금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처음으로 돌아가 우리의 본질을 회복해야한다”며 “이번에 새롭게 한신대의 가족이 되신 두 분 교수님을 통해 처음 학교를 세웠던 정신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 조촐히 환영의 자리를 가지게 됐지만 ‘이소성대(以小成大)’라는 말처럼 작게 시작하더라도 크게 환영받는 재직기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규홍 총장은 “한국 대학의 생태계도 코로나 이후에 바뀌어야 한다. 이론과 현장에서의 실천경험을 겸비한 교수님들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미래세대를 새롭게 창조해나가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역사를 만들어온 두 분과 같은 교수님들의 경험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한신대가 특성화 된 미래대학으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성 교수는 “모교인 한신대에서 교수로 재직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신학교로 출발한 한신대가 신학교에 그치지 않고 종합대로서 발전의 역사를 거듭하고 있다. 앞으로 학교발전에 있어 교회의 책임, 학교의 책임, 자라나는 청년들을 위한 선배로서의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미래를 함께 준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성 초빙 교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대통령 통일 고문,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CBS 교회 목사로 재직 중으로 독일 통일 운동 등에 대해 연구한 통일분야 전문가다.
배경록 교수는 “지난 역사 속에서 한신대는 민주화의 성지요 지성의 산실로 기억하고 있다. 그렇지만 코로나 이후 인적이 드문 캠퍼스를 보며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의욕적으로 일하는 교직원들을 보며 한신 100년의 희망을 본 것 같다. 지난 35년 동안 언론계에 몸담으며 경험하고 배웠던 소중한 자산으로 앞으로 한신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경록 특임교수는 경인일보 기자, 한겨례 기자 및 편집국 부국장, 씨네21(주)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언론계에 35년 동안 몸담은 언론 전문가로 한신대의 언론홍보 부분 특임교수로 활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