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교회 목사 “유행하는 문화 시류 맹목적 편승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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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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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영 펠로우십교회 담임목사. ©에드 영

미국의 많은 기독교 지도자와 목회자들이 성경의 렌즈로 걸러지지 않은 대중적인 문화 사조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한 대형교회 목회자가 지적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 인터뷰한 에드 영(Ed Young) 펠로우십 교회 담임목사는 “오늘날 너무 많은 크리스천들이 세속적인 세계관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워크’(Woke) 크리스천 리더와 목회자들은 오늘날 문화가 박수 갈채를 보내고 있는 시류에 편승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유행하는 문화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추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문화가 찬양하는 많은 것들은 상대주의(relativism), 낙태, 성전환(transgenderism), 핵가족 붕괴와 관련 있다”고 지적했다.

영 목사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많은 기독교인들이 편승하길 간절히 바라던 ‘유행 열차’(hype train) 중 한가지 사례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조직의 홍보를 들었다.

영 목사는“‘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라는 문구(phrase)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나는 이 문구를 믿고 있으며 교회는 그것을 옹호해야 한다. 우리는 평등과 정의를 지지해야 한다.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조직(organization)의 핵심 신념을 지지하거나 동의할 수 없다. 이 조직은 낙태, 동성애, 성전환, 핵가족 해체와 관련 있다”면서 “나는 그 문구를 해시태그할 수 없다. 왜냐하면 누군가 무언가를 해시태그할 때마다 성경을 통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같은 해시태그를 시작한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실행하고 어떤 해결책을 추천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 목사는 “반발(backlash)과 비판에 대한 두려움으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세속적인 세계관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누군가 우리를 좋아하고 ‘깨어난’(woke) 것처럼 보이고 싶어 실제로 진실을 드러내거나 건전한 대화에 참여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문화적 유행 열차에 편승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인종 차별은 항상 해결해야 할 명백한 문제다. 우리는 이 문제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에게서 발견된 대답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면서 “평등을 증진시키는 법안을 지지한다. 그러나 진정한 변화는 마음이 변화될 때 일어날 것이다. 너무 많은 지도자들이 (진실의 편에) 서기를 두려워한다. 대담함은 어디에 있는가? 열린 대화를 하며 두려움에 맞서고 효과가 있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 목사는 인종 문제와 관련 “인종 문제를 넘어 제도적인 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주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인종문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제도적인 핵심 문제라고 믿지 않는다”면서 “진짜 문제는 피부색보다 ‘죄’에 있다. 근본적인 문제이지만, 오해와 악의를 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영 목사는 두려움이 오늘날 많은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최근 ‘The Fear Virus: Vaccinating Yourself Against Life’s Greatest Phobias‘(공포 바이러스: 인생의 가장 큰 공포증에 대항한 백신 접종)라는 제목의 저서를 집필했다. 이 책에서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풍성한 삶을 찾는 데 방해가 되는 공통된 두려움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명령은 ‘두려움을 갖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다루고 있는 것은 내 인생에서 본 적 없는 수준의 두려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영 목사는 자신의 책에서 독자들이 두려움을 식별 할 수 있도록 성경의 지혜와 결합된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는다”(요한일서 4:18)라는 구절을 상기시킨다.

그는 “두려움으로 인해 성경적이지 않은 많은 일을 하게 된다. 우리는 진실을 두려워한다. 그 진실은 모든 상황과 환경에서 참된 하나님으로부터 온 초월된 진리이다. 객관적인 진리가 없으면 자신의 감정을 따르고 그것을 삶의 중심에 두게 된다. 그렇게 될 때 두려움에 떨게 되며 증오, 혼란, 인종 차별, 탐욕, 폭동 등 아름답지 않은 모든 일들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영 목사는 두려움에 대해 우리 일상생활 모든 영역으로 쉽게 파고들 수 있는 바이러스와 같다고 했다. 그는 “두려움이 간음, 음란물, 인종 차별, 동성애와 같은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를 기독교인들이 다루지 못하도록 붙들고 있다”면서 영 목사 자신 역시 두려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동성애든 간음이든 강단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러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다루어야 한다”라며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전했기 때문에 교인 중 일부는 교회를 떠나거나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동성애자인 친구, 성노동자인 교인, 백만장자 등을 알고 있다. 우리 교회는 모든 사람을 받아들이지만, 그것이 우리가 그들의 행동을 승인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세속적인 세계관이 두려운 점은 그것들을 받아들이고 승인하라고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문화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부름받았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건전한 두려움을 필요하다. 언젠가 우리는 그분은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 말에 충실했느냐, 진리를 전파했느냐’라고 물으실 때 대답해야 한다. 바울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문화의 바람에 휩쓸려 갔다”면서 기독교인들 가운데 특히 청년들이 성경적 세계관과 세속적인 세계관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도록 격려했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 할 때, 그분에 대한 존경과 순종을 가지며 다른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시작하면 승리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말씀하신 축복 안에 거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