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프로그램 진행자인 돈 레몬은 최근 동료 진행자 크리스 쿠오모와 방송을 진행하면서 미국 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동상 철거 등의 ‘인종차별 폭력 시위’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레몬은 이야기 도중 “학교 교실에서 실시되는 미국 역사 교육은 선전 구호로 잊어버려도 좋을 것”이라며 “만약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있을 때 완벽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우리는 노예를 소유한, 이 나라의 건국 아버지들을 신격화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방송이 나간 뒤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방송 진행자 레몬의 ‘예수는 완벽하지 않았다’라는 발언은 매우 오만하며 신성 모독에 해당한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달라스 퍼스트뱁티스트처치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도 레몬의 언급이 이단적인 성격이 짙으며, 기독교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교리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건국의 아버지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불완전한 인간들이었다”라며 “하지만 예수는 인간과 달리 완벽하신 분”이라고 반박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의 베켓 애덤스는 레몬에게 “예수는 인간일 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성경 구절은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베드로전서 1장 22절’(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 ‘히브리서 5장 9절’(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을 인용했다.
베켓 애덤스는 “예수 그리스도는 죄를 범치 않으셨으며,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 온전하게 되셨고 그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