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청소년을 글로벌 크리스천 리더로 양성하기 위한 지도자 훈련 과정인 '리드 투데이 제1기 교사 아카데미' 수료감사예배가 13일 줌(ZOOM)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국과 캐나다, 브라질 등에서 70명의 수료자와 37명의 예비수료자 등 총 107명이 수료했으며, 4명의 우수 수료자에게는 상을 수여했다.
세계적 리더십 전문가 존 맥스웰(John Maxwell) 목사와 어린이·청소년 선교단체 원호프가 2017년 공동 개발한 이 훈련 과정은 원호프 한국지부 대표 허종학 선교사(4/14윈도우한국연합 사무총장)가 작년 상반기 중 리더 지침서와 학생용 교재 번역을 완료했고, 9월부터는 4/14윈도우한국연 실행위원 10여 명이 뜻을 정하여 포커스 그룹으로 활동하며 교재 내용의 일부 수정, 청소년 교육 모의 훈련, 퀴즈 출제, 공동운영기관 및 후원기관 결성 등을 통해 한국 론칭을 준비해 왔다. 4/14윈도우한국연합, 미래목회포럼, 원호프 한국지부가 공동운영기관으로 지난 5월 18일 온라인 개강 후 9주간 총 15단원을 공부하고, 각 단원에 대한 퀴즈 답안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며 선별적 8개 단원의 모의 수업, '성경적 교육의 모델', '예수님의 리더십', '바울선교 리더십 성품' 등 11차례의 특강을 줌으로 진행하고 유튜브에 올려 공유했다.
이번 수료 감사예배는 서영석 목사(4/14윈도우한국연합 공동회장, 한국어린이전도협회 대표)의 사회로 장순흥 한동대 총장(4/14윈도우한국연합 대표회장)의 인사 및 기도, 고명진 목사(미래목회포럼 대표, 예닮학원 이사장, 수원중앙침례교회)의 말씀, 로델 락손 이사(Rodel Lacson, 원호프 동아시아지역 담당 이사)의 축하 메시지 등이 있었다.
장순흥 총장은 "이번에 1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내, 첫 번째 열매가 아주 풍성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주님의 '서번트(Servant, 섬기는) 리더십'이 더 전파되고 10대 가운데 복음을 전하며 한국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훌륭한 일꾼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고명진 목사는 미국의 사회학자 폴 스톨츠의 저서 '역경지수, 장애물을 기회로 전환시켜라'의 내용을 인용하며 "세상은 역경을 이겨내는 정복자가 되기 위해 애를 많이 쓰지만, 성경과 우리가 추구하는 리더십은 결코 정복자, 승리자로 끝나지 않는다"며 "난관을 이겨내고 역경을 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도망가고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돌아와 역경을 어떻게 넘어갈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사람을 저는 리더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드 투데이 모임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이러한 리더가 되어 역사에 거룩한 흔적을 남기고 주님을 닮은 아름다운 섬김의 리더십을 드러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호프와 존 맥스웰 목사를 대신하여 축하 메시지를 전한 로델 락손은 "수료하신 모든 분에게 축하를 드리고 이 훈련을 통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된다"며 "모든 아이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모든 아이가 예외 없이 복음을 들을 기회를 얻는 일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현실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 투데이 모델교회로 참여하는 미래를사는교회(임현빈 담임목사)의 박재화 교육목사는 "수료식을 마치고 바로 십대 아이들을 위한 리드 투데이를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저희 교회뿐 아니라 다른 교회에서도 리드 투데이가 바로 진행되어 아름다운 열매로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드 투데이 첫 모델학원인 중앙예닮학교(교장 한종혁)의 이상수 교감은 "중고등학생들이 리드 투데이를 통해 졸업 전 성경적 가치관을 배워 다음세대 리더로 자라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우수 수료자 시상식에는 장순흥 총장, 고명진 대표, 로델 락손 이사, 이덕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가 각각 △금상=수원중앙침례교회 강대현 전도사 △은상=중앙예닮학교 김대현 목사 △동상=서광교회 김미옥 사모 △아차상=한국SIM국제선교회 김민선 선교사에 수료증을 온라인으로 전달했다. 강대현 전도사는 "많이 부족하지만 다음세대 리더를 세우기 위해 더욱 열심히 말씀을 읽고 전파하고 가르치는 교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김대현 목사는 "학교 안에서 좋은 리더가 되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고, 건강한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미옥 사모도 "배움을 통해 제가 받은 유익이 더 컸다"며 "제가 먼저 준비되고 그것을 통해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수 수료자 외에도 수료생들은 "생각보다 더 많은 도전을 받고 리더로 설 수 있다는 소망을 갖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십대들에게 리더십을 잘 가르칠 수 있는 좋은 훈련이었고, 코로나로 온라인 교육을 많이 시행해야 하는데 굉장히 좋은 도전이 됐다" "앞으로 이 책을 받고 아이들이 변화될 일을 생각하면서 굉장히 흥분됐다" "내가 있는 위치에서 섬김으로 영향력을 끼치며 다음세대를 양육하고 축복의 통로가 되길 소망한다" "더 체계적이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리더 교육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홈스쿨을 하는 자녀에게 예수님을 닮은 섬기는 리더로 준비되게 하는 성품 교재로도 너무 좋은 교재라 생각한다" 등의 긍정적 소감을 전했다.
특별히 브라질에서 훈련에 참여한 배필규 선교사는 "4~14세 어린이, 청소년 선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20년가량 사역했는데, 한국에서 배웠던 것만 계속하니 소진된 것이 있었다"며 "어린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찾던 중 귀한 강의를 듣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훈련에 참여한 수료생 L씨는 "시리아 난민촌에 갔을 때 봉사단은 열심히 일하는데 시리아 청년, 청소년들은 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 놀고 있었다"며 "이들을 교육해 지역사회 리더로 만들어 사회에 공헌하는 운동을 일으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연구하던 중 리드 투데이를 알게 되어 참가했는데 과연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씨는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실제 선교에 적용할지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도회 시간에 이덕진 대표는 "처음 10명의 포커스 그룹에서 시작하여 100명이 넘는 교사를 양성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열매로 영광을 돌려 1,000명, 10,000명의 다음세대가 그리스도 안에서 리더로 양육되고, 세상의 젊은이들과 힘을 합쳐 세상을 바꾸는 능력 있는 사람들로 살도록 축복해달라"고 간구했다. 노향모 4/14한국연합 공동회장은 "한 명의 변화 통해 세상 변하듯, 우리가 가는 곳마다 예수님의 제자를 어렸을 때부터 선발하고 훈련하여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길 원한다"며 "주님 앞에 똑바로 세워진 다음세대가 다시 리더가 되고 많은 리더를 재생산하여 세계선교를 속히 완성할 수 있도록 이 사역을 축복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김민섭 4/14한국연합 공동회장의 축도로 수료식을 마쳤다.
이번 학사 운영 디렉터를 맡은 허종학 선교사는 "수료자들의 소감을 들으며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다음세대 양육을 위한 좋은 준비 시간을 보냈다는 자부심이 가슴으로 느껴졌다"며 "이분들 모두가 글로벌 크리스천 리더를 청소년 세대로부터 일으키는 퍼실리테이터들로 준비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9월 개강하는 제2기 과정부터는 참여자의 편의를 위해 간편 링크 위주로 학사를 운영하고, 청소년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실천적인 노력을 함께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