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많은 비 예보에 중대본 가동…대응 1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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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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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 10일 해운대구의 한 호텔 앞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힘겹게 이동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행정안전부는 12일 오후 6시에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전남 지역을 시작으로 밤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데 따른 조처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행안부는 현재 자연재난에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조치인 1단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대응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

이날 전남과 전북, 충북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거나 발효 예정이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14일까지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서울·경기·영서 지역은 50~100㎜다.

행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에 침수에 대비한 배수펌프장 가동을 준비하고 산사태와 하천변 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점검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 9~10일 내린 비로 약화된 지반이 무너져 내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깊게 살펴보도록 했다.

호우특보 발효 지역의 둔치주차장과 지하차도를 출입 통제도 하도록 했다.

또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과 인명피해 우려지역 대피소를 사용하는 경우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밤과 새벽 취약 시간대에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지자체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휴가철과 주말을 맞아 호우가 예보된 지역의 계곡을 찾았다면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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